[WIKI 현장] GSMA 서울, 김영섭 KT 대표 "디지털혁신 선제시가…미래 통신사 존재의 이유"
[WIKI 현장] GSMA 서울, 김영섭 KT 대표 "디지털혁신 선제시가…미래 통신사 존재의 이유"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3.09.08 08:12
  • 수정 2023.09.08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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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구축만 추구하다 디지털 생태계서 빅테크에 밀려 '자성 촉구'
미래 디지털시장의 핵심 6G·ICT기술로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 전략
파트너사와 KT 맞춤형 'AI풀스택' 공개, 디지털 패러다임 방향 제시
7일 서울 중구 웨스트조선호텔에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개최한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 APAC 콘퍼런스'에서 김영섭 KT 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오은서 기자

"Shift to the Telco-led, Digital Paradigm(통신사가 주역이 되는 디지털 패러다임의 전환)"

7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역대 처음 서울에서 개최한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 APAC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자로 김영섭 KT 대표가 나섰다. 김 대표는 "디지털 혁신의 근간을 제공한 통신사가 인프라 구축에 안주하는 사이, 빅테크 기업이 발 빠르게 디지털 생태계를 선점했다"며 통신사가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강제혁신에 직면하는 현 상황에서 통신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와 같이 정의했다.  

M360은 유럽·남미·아프리카·아시아 등 대륙별 모바일 산업 현안에 대한 주제를 정해 논의하는 글로벌 행사다. 세계 ICT 리더와 정부, 규제기관, OTT 기업 관계자 등 1000여명 이상의 주요 인사가 참여하며 부대행사로 소규모 전시 공간을 마련해 모바일 기술의 트렌드를 공유한다. 

M360의 하이라이트인 오프닝 기조연설은 개방된 디지털 국가 선도(Leading an Open Digital Nation)를 주제로 ▲GSMA 마츠 그란리드 사무총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윤규 차관 ▲KT 김영섭 대표 ▲삼성전자 네트워크 김우준 사장 ▲차이나모바일 양지에 회장 등 글로벌 ICT 리더들이 연사로 나섰다.

김영섭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최근 화두인 AI, 로봇, 메타버스 등 모든 첨단 기술의 기반을 마련한 통신사가 새로운 고객가치 발굴보다는 네트워크 인프라 위에 통신서비스를 독점해 수익을 창출하는 폐쇄 구조에 머물렀다"며 디지털 변화에서 정체했던 통신사의 역할을 자문했다. 

이어 그는 "반면 빅테크기업들은 신속한 혁신에 대응해 통신사가 구축한 인프라 위에 메신저·OTT·자율주행·디지털금융 등의 새로운 서비스를 쌓으며 디지털 생태계의 주인공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변화의 출발점으로 빅테크 기업이 주도하는 AI, 자율주행 등 IT역량을 흡입해야 통신사가 외부에 의한 강제혁신이 아닌 능동적인 변화와 혁신의 길을 모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kt
김영섭 대표가 M360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혁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KT

김 대표가 시너지 역량을 강조한 사업은 아직 시장 형성의 초기단계인 ▲스마트 시티 ▲메타버스 ▲디지털 헬스케어 ▲에너지 등이다. 

이런 관점에서 KT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라는 새로운 지향점을 두고 클라우드, AI고객센터, 보안, 메타버스, 교통과 모빌리티를 주요 사업영역으로 선정해 통신사가 중심인 디지털 영역을 목표로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 대표가 특히 로 6G와 IT통신기술로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한 미래 먹거리는 판(디지털 패러다임)으로 ▲홀로그램 통신 ▲도시나 국가 수준의 Massive 디지털 트윈 ▲딥러닝에 기반한 초지능 로봇 ▲양자암호통신 등이다. 

김 대표는 "통신사는 통신망부터 준비하는 인프라 접근이 우선이 아니라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를 선제 발굴하는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를 시도해야 하며 이것이 기업의 성장뿐 아니라 국가 디지털 경쟁을 높인다"고 말했다. 

KT는 32개 통신사와 함께 GSMA Open Gateway 참여 개방형 API 시장을 열고 있으며 생성형 AI시대를 준비하면서 AI 반도체,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버티컬 데이터를 보유한 스타트업들과 협력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또 AI 인재 교육 과정인 AIVLE School 운영과 국내 대학에 AI 관련학과를 개설해  국가 차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김 대표는 "통신사가 디지털 시대를 주도하려면 수많은 경쟁과 도전을 받지만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시도하는 용기"라면서 "개방과 협력으로 인류의 가치를 높이는 디지털 서비스를 미리 제시하는 것이 통신사가 미래에 존재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퍼스트 미래를 선도하라(Leading a Digital-first Future)'를 주제로 열린 이번 M360은 디지털전환(DX), 인공지능(AI), 6세대 이동통신(6G), 핀테크 등 디지털 시대의 미래를 논의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이번 M360 APAC은 국내 대표 ICT 기업인 KT에서 새로 취임함 김영섭 대표가 호스트 스폰서를 맡은 만큼 KT가 통신사의 미래 디지털 사회를 이끌기 위해 시도하는 '변화와 혁신 전략'에 글로벌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서 KT는 별도의 부스를 만들어 맞춤형 AI서비스인 AI풀스텍을 시각화해 기술력을 공개했다. 사진=오은서 기자

김 대표는 이번 M360 APAC에서 통신사 주도의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을 거듭 강조하며 미래 디지털사회에서 통신사업자가 추구해야 가치와 나아가 국가 디지털경쟁력 확보를 위한 역할을 제시했다.

이날 김 대표는 확신에 찬 발언으로 '통신사가 주역인 미래 디지털 세상의 비전'을 글로벌 시장에 제시했다. 이는 곧 한국이 ICT 강국에 이어 디지털전환(DX)을 선도하는 중심으로 진입하는 첫 시작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 밖에 KT는 행사장에서 자사의 특화한 'AI 풀스택' 전략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홍보 부스에서는 KT와 협력하는 리벨리온, 모레, QANDA(교육), 2Digit(핀테크) 등 4개 스타트업이 협력, 가동하고 있는 AI 풀스택의 기술력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관람객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전시에 KT와 함께한 리벨리온은 AI반도체, 모레는 인프라 솔루션, QANDA는 교육 소프트웨어, 2Digit는 핀테크 소프트웨어 분야의 전문기업이다. 이 가운데QANDA와 2Digit 2개사는 이번 전시에 AI 풀스택 관련 기술과 솔루션을 최초로 공개했다.

KT는 현재 AI반도체,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등 인프라부터 모델까지 기업용 AI서비스를 위한 역량과 파트너 생태계를 갖춘 풀스택 사업자로 발돋음 하고 있다.

특히 이번 M360 APAC에서 통신을 넘어 디지털 혁신을 공식 선언한 KT는 AI 풀스택을 기반으로 스타트업, 중소·대기업 등 다양한 기업고객이 원하는 만큼 '맞춤형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며 '통신사가 주역인 디지털 패러다임의 전환'에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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