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수원지검 출석을 앞두고 "권력 탄압에 굴하지 않고 국민과 역사가 명한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며 "공작 수사에 맞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9일 SNS를 통해 "정권의 무능과 국정 실패를 가리고, 국민을 속이려는 정치검찰의 공작 수사에 맞서겠다"며 "윤석열 정권이 국회를 패싱하고 여당조차 거추장스럽게 여겨 삼권분립은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줄다리기 승부하자면서 온갖 권력을 동원해 줄을 뺏으니 야당으로선 국민과 함께 싸우는 것 외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먹고 사는 일이 전쟁 같은데, 해방 전 돌아가신 독립영웅을 느닷없이 공산주의자로 매도하는 이 정부의 이념 전쟁이 너무 기가 막힌다"며 "제게 주어진 시련이 아무리 크다 한들 국민이 겪고 있는 지금의 고통과 좌절에 감히 비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표는 김수영 시인의 '폭포' 시를 인용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금화잔도 인가도 보이지 않는 밤이 되면 폭포는 곧은 소리를 내며 떨어진다. 곧은 소리는 소리다"라며 "어둠이 이어질수록, 정의의 외침은 더 또렷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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