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투사 도약 드라이브' 대신증권, 사옥 매각·조각투자 공모 흥행 '신바람'
'종투사 도약 드라이브' 대신증권, 사옥 매각·조각투자 공모 흥행 '신바람'
  • 강정욱 기자
  • 승인 2023.09.15 17:47
  • 수정 2023.09.15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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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투사 요건 3조원 실탄 확보 위한 본사 사옥 매각작업 '순항'
연내 추가자본 확보 계획…상반기 채권 판매·하반기 IPO 호조
"리테일 부문서 좋은 성과 내 자본확충 목표 달성 박차 가할 것"
대신증권 본사 사옥 전경. [출처=대신증권]
대신증권 본사 사옥 전경. [출처=대신증권]

대신증권이 전략적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 중이다. 체급 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진출이 순조로울 뿐만 아니라 새먹거리인 조각투자사업에서도 증권계좌 연동시킨 상품을 출시하며 선도적인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하반기 IPO 주관실적 선전에 따른 순위 상승도 가능해 경사가 잇따르는 모습이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최근 우선협상대상자 MOU를 맺은 후 이지스자산운용을 대상으로 본사 매각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본사 매각의 배경으로는 대신증권의 목표인 종투사 인가가 거론된다.

종투사 신청 요건은 3조원의 자기자본이다. 현재까지 종투사 인가를 받은 국내 증권사는 전체 61곳 중 9곳에 불과하다. 대신증권이 종투사 진입에 성공하면 10번째가 될 수 있다.

대신증권이 종투사가 되면 기업 직접 대출과 헤지펀드를 관리해 주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업무를 영위할 수 있다. 기업금융 업무에서는 신용공여한도가 자기자본 100%에서 200%까지 늘어난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은 2조1007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신증권은 본사 사옥을 매각해 6700~7000억원 가량을 확보한 후 부족한 자금은 자산 재평가와 자회사 배당금으로 매운다는 계획이다.

올해 채권 판매액 5조원(올해 7월 말 누적 기준)을 달성한 것도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에서 각광받은 채권투자 열풍에 올라탄 것에 따른 성과다. 온라인 전용 채권의 15차례 출시 등 비대면 거래고객을 겨냥한 것이 효과를 거둔 모양새다. 전체 채권 판매 중 온라인 비중은 1조2861억원으로 약 23.7% 수준이다.

하반기 IPO 주관실적도 선전하고 있다. 상반기 482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7~8월 간 645억원(3건)을 달성하며 전체 증권사 중 6위를 꿰찼다. 올해 4건의 상장이 예정돼 있어 순위 상승도 가능하다.

최근 공모를 진행한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의 흥행도 호재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모그룹인 대신파이낸셜그룹이 부동산 조각투자업체 카사코리아를 인수한 후 조각투자 상품의 공모를 자사 조각투자 상품계좌를 통해 진행했다. 이번 공모의 대상은 압구정에 소재한 커머스 빌딩으로, 총 167억원의 자금이 몰려들었다. 이는 카사의 역대 최대 규모 공모다. 이 공모의 흥행이 대신증권의 수익을 늘려주지는 않지만 초기단계인 조각투자 시장에서 증권계좌를 통한 공모를 선도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고객 부담을 줄이고 있는 점도 대신증권이 호평받고 있는 이유다. 대신증권은 지난 6월 1~7일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0%로 내리기로 결정했다. 증권사에서 신용거래융자가 수익기반으로 활용됐던 점을 감안할 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대신증권은 일부 기간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0% 조정에 대해 거래비용을 줄여 고객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종투사 자격인 자기자본 3조 달성을 위해 사옥 매각 등 여러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중이다”며 “브로커리지 부문 경쟁력 확보와 채권 판매 등 리테일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내 자본확충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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