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병' 국내 첫 발생 2일만에 3번째 확진사례 …경보단계 '심각'
소 '럼피스킨병' 국내 첫 발생 2일만에 3번째 확진사례 …경보단계 '심각'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3.10.21 18:13
  • 수정 2023.10.21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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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유산과 불임 등 농가 경제 피해주는 제1종 가축전염병
발생농장 근처 방역지역 설정, 통제초소 등 거점 방역 강화
21일 오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의 한 젖소 농가에서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오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의 한 젖소 농가에서 관계자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소 바이러스성 질병 '럼피스킨병' 2일만에 3번째 확진 사례가 나왔다.

21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따르면 충남 서산 한우농장에서 국내에서 첫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2일만에 추가 확진 사례가 나왔다. 

경기도 평택의 젖소농장에서 사육하는 소 100여마리와 충남 당진 한우농장의 40여마리가 이에 해당한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과 같이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지름 2∼5㎝의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발생하며 폐사율은 10% 이하다. 럼피스킨병은 소의 유산과 불임 등을 가져오므로 이 병이 확산할 경우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크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했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2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럼피스킨병 관련 방역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2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럼피스킨병 관련 방역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 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했다. 현재 출입 통제와 함께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 40여마리를 살처분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 총리도 농식품부와 지자체에 초동 방역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한 총리는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발생농장 사육 소 살처분, 이동통제, 검사·소독 등 초동 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발생농장 근처 방역지역 설정, 통제초소뿐 아니라 거점 소독시설 설치, 농장 주변 모기·흡혈 곤충 방제 등 현장 방역, 일시 이동중지 관리 등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21일 오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의 한 젖소 농가에서 관계자들이 살처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오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Lumpy Skin Disease)이 발생한 경기도 평택시의 한 젖소 농가에서 관계자들이 살처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정부는 럼피스킨병이 국내 처음 발생한 만큼 철저한 역학 조사로 전파 원인의 신속한 파악과 확보된 백신의 신속한 접종도 준비하고 있다. 

정부는 앞서 전날 행정안전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계기관, 지방자치단체와 회의를 열고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조정하고 방역을 강화했다.

럼피스킨병 위기 경보 단계는 ▲주변국에서 발생 시 '관심' ▲국내에서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  '주의' ▲국내에서 발생이 확인되면 '심각'으로 조정된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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