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줌인] "일론 머스크가 뭐라 하든, X(트위터)는 비틀거리고 있다"
[디지털 줌인] "일론 머스크가 뭐라 하든, X(트위터)는 비틀거리고 있다"
  • 유진 기자
  • 승인 2023.10.29 06:45
  • 수정 2023.10.2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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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와 X [사진 =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와 X [사진 =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뭐라 해도 그가 X(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이 플랫폼이 활로를 못 찾고 비틀거리는 것은 사실이다." (더스트리트닷컴)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사용량이 증가했다는 X의 홍보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이 플랫폼의 사용량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인수하며 이 플랫폼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런 다음 그는 수천 명의 기존 트위터 직원을 해고하고, 사용자에게는 프로필에 차별된 파란색 확인 표시(blue check mark)를 구매하도록 요구하고, 가짜 정보 모니터링 팀의 대부분을 해고하고, 금지된 사용자 계정을 복원하고, ‘트위터’라는 각인된 플랫폼의 명칭을 버리고 ‘X’라 부르게 했다.

이후 X는 머스크에게 인수된 뒤 성공을 거뒀다고 홍보에 나섰다. 머스크는 작년에 트위터를 인수하고 한 달이 지난 뒤, 2022년 11월 16일 한 주 동안 이 플랫폼에 매일 평균 200만 명의 신규 가입자가 유입되었다는 ‘기업 설명(company presentation)’을 트윗하며 가입자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주장했다.

또, X의 CEO 린다 야카리노는 지난 7월 CNBC가 입수한 회사 메모에서 X의 사용량이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주장하면서 성공을 자축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그러나 현재 X의 사용량은 이같은 자화자찬이 과장되었음을 보여주는 듯하다.

웹 분석 전문 기업 ‘시밀러웹(Similarweb)’의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X의 웹 트래픽은 월별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9월에 전년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지난 9월 X의 웹 트래픽 감소가 장기적인 추세를 암시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9개월 동안 X의 웹 트래픽은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미국의 경우에는 11.6%, 전 세계에서는 7% 감소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모바일 환경에서도 X에 등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사용은 미국의 경우 iOS(애플) 및 Android(안드로이드) 합산 월간 활성 사용자 기준으로 전년 대비 17.8% 감소했다.

이는 3.7% 감소한 인스타그램과 3.7% 감소한 페이스북 등의 경쟁 업체에 비해 감소 폭이 더 컸다. 같은 기간 페이스북은 8% 감소했다.

머스크는 향후 X는 ‘모든 것이 가능한 앱(everything app)’이 될 것이라며 대변혁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같은 플랫폼의 사용량 감소는 X가 ‘모든 앱’으로 전환한다는 데 일부 사용자 계층이 반감을 드러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더불어 올해 초 발표된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X를 사용한 미국 성인의 60%는 머스크가 X를 인수한 지 5개월 뒤부터 이 플랫폼을 들여다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X 사용자 중 4분의 1이 1년 후에도 계속 이 사이트에 머무를 가능성이 낮다고 대답했다.

[위키리크스한국 = 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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