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중국, 펜타곤 보고서에 맞대응 “미국은 지역 평화와 안정의 최대 방해꾼”
[미-중 갈등] 중국, 펜타곤 보고서에 맞대응 “미국은 지역 평화와 안정의 최대 방해꾼”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10.29 06:46
  • 수정 2023.10.29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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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갈등 [사진제공=연합뉴스]
미중갈등 [사진제공=연합뉴스]

최근 공개된 미 펜타곤의 중국 군사력 증강에 관한 보고서에 대해 중국이 “미국은 지역 평화와 안정의 최대의 방해자다”라고 비난했다.

미 의회에 제출하는 펜타곤의 연례 보고서는, 미 정부가 아-태 지역의 핵심 위협이며 미국의 장기적인 주요 안보 문제로 보고 있는 중국의 군사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28일(현지시간) PBS에 따르면 중국의 국방부는 이 펜타곤의 보고서 내용에 대응하는 성명을 발표했는데, 미국의 보고서가 잘못됐다며 미국이 최근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를 돕는 행동 및 전 세계에 군사 시설을 구축하는 것을 비난하며 맞수를 놓았다.

중국 국방부 대변인 우첸은 “미국은 열화우라늄탄과 집속탄은 우크라이나에 보냈고, 항공모함 전투군을 지중해에 보냈으며, 무기와 탄약을 이스라엘에 보냈다. 이것이 인권 수호자가 그 지역에 가져다주는 소위 ‘복음’이라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번 펜타곤 보고서는, 중국이 핵 군사력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는 지난 해의 경고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중국 정부가 핵탄두의 수를 2035년까지 거의 4배인 1,500기로 늘리려고 한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중국이 미국을 전방위 정밀타격으로 공격하기 위해 AI를 개발하고 있다는 내용도 있었다.

11월 미 조바이든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만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장 왕이가 먼저 27일 바이든을 만났다.

2018년 이후 미-중 관계는 무역 분쟁을 시작으로 악화되기 시작했고, 코로나19 팬데믹 문제로까지 번졌으며,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위협으로 군사적 문제로까지 확장됐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펜타곤 보고서는 중국이 대만에 군사적, 외교적,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며, 대만을 둘러싼 군사적 문제에 대해서도 다뤘다.

중국은 대만이 중국 영토라고 주장해 왔는데, 최근 몇 년 동안 이에 대해 더욱 강경한 자세를 보여 왔다.

미국의 대만에 대한 지원이 커지면서 이 문제는 미-중 갈등의 주요 포인트가 됐다. 미국은 대만에 수십억 달러의 무기를 판매했고, 대만은 이를 자위와 전쟁 억제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대만이 자위권을 갖도록 하기 위해 1979년 의회가 통과시킨 대만관계법 하에 대만에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국방부 대변인 우첸은 “우리는 미국과 대만의 군사적 관계를 강화하고 대만을 불법으로 무장하기 위한 어떠한 구실과 어떠한 방법도 사용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미국에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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