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사흘 연속 가자지구의 밤 꿰뚫어“…사실상 지상전 돌입?
“이스라엘, 사흘 연속 가자지구의 밤 꿰뚫어“…사실상 지상전 돌입?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3.10.28 14:43
  • 수정 2023.10.28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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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25일부터 “지상작전 규모 확대“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수술실과도 연락끊겨“
WHO 사무총장 “부상자들 안전 심히 우려돼“
현지시간 27일 이스라엘의 지상작전 확대에 불바다 된 가자지구. [사진=연합뉴스/AFP]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역대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가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 27일 사흘 연속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규모 폭격을 쏟아부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BBC는 “이스라엘의 미사일 등이 가자지구의 어둠을 뚫었다“면서 “밤을 틈탄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작전 규모 확대“라고 밝혔지만 현지 사정에 밝은 전문가들은 “사실상 지상전 돌입“이라고 입을 모았다.

현지시간 27일 이스라엘 남부 스데로트에서 바라본 가자지구 북부에 폭격으로 인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FP]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지난 7일부터 기습공격을 가하자 반격에 나선 이스라엘군은 지난 25일부터 본격적으로 대규모 폭격을 가하고 있다. 

현지시간 27일의 한밤중 폭격 이후 가자지구에는 통신도 끊겨 긴급구호팀의 비상연락망도 두절된 상황이다. 영국 가디언은 팔레스타인 텔레콤 회사를 인용하면서 “서비스 손실이 보고된 직후 해당 지역에서 유난히 강력한 포격 소리가 들렸으며 이스라엘 방위군은 공군 및 지상군이 가자에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전기가 끊기고 발전기 연료가 고갈된 이후 이미 암흑 속에 있던 가자지구의 230만 인구가 나머지 세계로부터 고립된 것이다. 지속적인 공습으로 인한 폭발이 몇 시간 동안 가자 시티 상공을 밝혔지만, 통신이 두절되면서 공습으로 인한 사상자 수와 지상 침입의 세부 사항을 즉시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대규모 폭격이 가해진 가자지구에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현지시간 26일 피해를 수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FP]

통신 두절은 이스라엘의 3주간의 포위로 이미 붕괴 직전에 있던 의료 및 구호 시스템에 더 큰 타격으로 이어졌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당국이 모든 유선, 휴대전화, 인터넷 통신을 차단해 수술실과의 연락이 완전히 두절됐다“고 지적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직원, 의료시설, 의료진들과 연락이 두절됐다“면서 “이번 포위 공격으로 인해 부상자들의 안전과 취약한 환자들의 즉각적인 건강 위험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유엔 팔레스타인 인도주의 조정관은 트위터를 통해 “전화선과 인터넷이 없으면 병원과 구호 활동이 운영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전쟁에도 규칙이 있다. 민간인은 보호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격해지는 중동 위기에 유엔 총회에서는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됐지만 강제성이 없으며 하마스를 규탄하는 내용이 빠져 외교적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junyongahn0889@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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