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폭 개각, 경제 최상목 유력·외교 박진 유임·보훈 최원일 물망
연말 대폭 개각, 경제 최상목 유력·외교 박진 유임·보훈 최원일 물망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11.07 16:50
  • 수정 2023.11.07 1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경호·원희룡·박민식 등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면서 사직 시기 '저울질'
경제부총리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유력, 박진 외교부 장관 유임 점쳐
새 국가보훈부 장관에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물망에 정가 관심 집중

정치권에 최대 관심은 한동훈 장관 출마와 총선 역할론, 벌써부터 기대 무성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조승환 해수부 장관, 정황근 농수산부 장관 출마 예상
차관들도 총선 출마, 김오진 국토부, 박성훈 해수부 차관, 장미란 문체부 차관
지난 10월 19일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 행사 중 경제 관련 일정과 효과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연합]
지난 10월 19일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 행사 중 경제 관련 일정과 효과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출처=연합]

7일 대통령실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연말·연초 내각의 대대적인 인적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4월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장차관과 대통령실 인사들의 이동이 가장 큰 후임 인선 요인이다. 또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성과를 내야 하는 집권 3년 차를 앞두고 새로운 인물을 발탁함으로써 공직사회에 쇄신 바람을 불어넣으려는 차원이다.  이에 따라 다음 달 국회 예산 심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개각 정국이 전개될 전망이다.

우선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초부터 자리를 지킨 장관들을 중심으로 대거 교체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인 출신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총선 출마를 타진하며 사직 시기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이안 보그 몰타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며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
박진 외교부 장관이 7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이안 보그 몰타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며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

새 경제부총리 자리에는 최상목 현 대통령실 경제수석 발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후임 경제수석에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순위로 거론되고,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 이름도 오르내린다.

원 장관은 최근 주변의 출마 권유가 커짐에 따라 총선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 후임으로는 현재 복수 인사가 검토되고 있으며,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도 검증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관심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거취다. 높은 인지도를 무기로 종로와 같은 상징성이 높은 지역에 배치하거나, 더불어민주당의 간판급 후보를 상대로 '자객 공천'을 할 가능성도 거론되는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 출신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총선 차출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된다. 

지난 6월 6일 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연합]
지난 6월 6일 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출처=연합]

지난 3월 하순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사퇴를 계기로 꾸려진 외교·안보팀의 재정비 방향에 대해선 아직 뚜렷하게 가닥이 잡히지 않은 모습이다. 정치인 출신인 박진 외교부 장관의 유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흘러나온다.

박 장관은 최근 주변에도 총선 관련 언급을 삼간 채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과 같은 대외 위기 관리 등에 매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외교·안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안보실장직을 당분간 더 유지할 것으로 알려진 점도 박 장관 유임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조 실장은 지난해 5월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직을 두고 박 장관과 경합한 바 있으며 이후 주미대사를 거쳐 안보실장 직을 수행 중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료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출처=연합]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료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출처=연합]

또 연말까지 윤 대통령 순방 일정이 이어지는 데다 연초에도 한일중 정상회의, 2차 한미일 정상회의 등 굵직한 정상외교 일정이 예고된 상황에서 외교·안보팀에 급격한 변화를 줄 가능성은 작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연구개발(R&D) 예산 재배정과 관련해 윤 대통령 질타가 있었다고 알려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개각 국면에서 교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정황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사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장관 모두 각각 연고가 있는 부산과 천안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교체된 국무위원 후임으로는 관료를 중점적으로 기용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게 대통령실 안팎의 중론이다. 정치인 출신이 상대적으로 인사청문회 통과가 용이하지만, 장관급으로 거론되는 주요 인사들이 총선 출마에 무게를 두는 데다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관료 출신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쪽방촌 공공주택지구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출처=연합]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쪽방촌 공공주택지구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출처=연합]

지난 6월 하순 공직사회에 전진 배치된 이른바 '실세 차관'들도 내년 111일 공직자 사퇴 시한을 앞두고 대거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김오진 국토부 1차관은 대구·경북,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부산 해운대갑 출마가 유력하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도 고향인 원주나 '장미란체육관'이 위치한 경기 고양 출마 가능성이 대통령실 안팎에서 지속적으로 거론된다. 

아울러 일부에서 교체설이 나돌았던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prtjami@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