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분기 매출 B2C·B2B 부문서 골고루 '역대급'…영업익 3219억 전년비 28.9%↓
KT, 3분기 매출 B2C·B2B 부문서 골고루 '역대급'…영업익 3219억 전년비 28.9%↓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3.11.08 17:08
  • 수정 2023.11.0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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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선 사업·엔터프라이즈·콘텐츠·AI 등 B2C·B2B 부문서 균형감 성과
AICC 등 초거대 AI 믿음 상용화로 기업 맞춤형 수요의 수익창출 기대
임금협상, 4분기→3분기 조기 타결, 콘텐츠 소싱 등 영업이익 감소
사진=kt
ⓒKT

KT가 올해 3분기에 견조한 유무선 사업에 기반해 엔터프라이즈 부문 DX, 초거대 AI '믿음'의 시범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지난 8월 말 김영섭 대표 취임 후, KT가 상장 25년 만에 거둔 역대급 성과다. 다만 영업이익은 임금·단체협상의 3분기 조기화 등의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 감소했다.

8일 KT에 따르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올해 3분기 매출이 연결 기준 전년 대비 3.4% 증가한 6조6974억원, 별도 기준 1.8% 증가한 4조673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연결 매출은 상장 이후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9% 감소해 연결 기준 3219억원, 별도 기준 1935억원으로 집계됐다. 임금, 단체협상이 4분기가 아닌 3분기에 조기 타결된 것과 IPTV 콘텐츠 소싱 비용의 평활화가 3분기 영업이익의 감소 요인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무선 사업은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0%인 951만명을 돌파했다. 국내외 여행객 증가에 따른 로밍사업 매출 확대, 알뜰폰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로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유선 사업은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가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다. 이 중 인터넷 사업은 고품질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가입자 중 기가인터넷 비중이 68%로 확대되며 매출이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OTT∙VOD 결합요금 등 프리미엄 요금제의 가입자가 늘어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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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관계자는 "지니 TV로 전면 개편한 이후 VOD∙OTT 등 콘텐츠 이용 비율이 기존 대비 2배 증가하는 등 가정 내 미디어 선행창구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KT그룹의 미디어 경쟁력이 국내 미디어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기업서비스 부문은 기존에 수주한 엔터프라이즈 DX 사업의 매출이 본격화됐다. 부동산 사업의 호조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기업인터넷, 데이터 사업은 일부 저수익 사업의 합리화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다만 사회안전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CCTV용 전용회선 수요 증가와 국내외 CP 고객사 확대 등 '기업인터넷 상품 라인업'의 고른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DX 사업은 국방광대역통합망(M-BcN), 국방통합데이터센터 구축 등 정부의 DX 수요가 매출화로 연결됐다. 회사는 국내외 DX전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B2B 수주규모는 연간 3조원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뉴 비즈니스 사업은 일부 B2B 프로젝트 사업의 발주 지연과 일부 저수익성 사업의 효율화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주목할 것은 대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 전 고객층을 아우르는 KT 에이센(A’cen) 서비스로 AICC 시장에서는 AI가 수익모델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 10월 31일에 출시한 KT의 초거대 AI 믿음 서비스는 경량 모델부터 초대형 모델까지 기업의 규모와 목적에 맞춘 4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회사는 제조·금융·공공교육·글로벌 등 5대 영역에서 내년도 AI 믿음이 B2B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부동산·콘텐츠·DX 등 KT의 핵심 포트폴리오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BC카드는 자체카드 발행과 대출사업 등 신사업의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2021년 2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케이뱅크의 올해 3분기 말 수신 잔액은 17조2000억원, 여신 잔액은 12조8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8%, 31.0% 증가했다.

KT스튜디오지니와 스카이TV는 3분기에 4편의 오리지널 드라마와 3편의 오리지널 예능의 제작, 편성하며 '오리지널 콘텐츠-채널 경쟁력 강화'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신병2'가 월화드라마 1위를 기록하는 등 콘테츠 차별화를 입증했다. 다만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시장과 커머스 시장 침체로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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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는 Private 클라우드(Cloud) 수주와 인터넷 데이터센터(IDC)사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성장했다. 

특히 국내 최고 수준의 ▲IDC와 클라우드 인프라 ▲리벨리온 ▲모레 등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풀스텍 AI 사업자로서 AI 클라우드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KT 관계자는 "초거대 AI 모델인 믿음 서비스에 KT클라우드의 AI 풀스택 패키지를 함께 제공한다"며 "패키지 솔루션 형태로 기업 AI 도입 비용 절감에 기여, 초거대 AI 대중화를 선도할 방침"이라고 했다. 

KT는 주주 가치를 높이고 회사의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난달 새로운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의 50%을 재원으로 사용하며 회계연도 기준으로 2023~2025년도의 주당 배당금을 최소 2022년도 수준으로 보장한다. 배당 재원이 부족할 경우에도 최소 수준을 보장하며 재원 한도 내에서 배당을 포함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할 예정이다. 또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으로 분기배당을 도입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KT는 경영 안정화 속에서 B2C·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KT그룹의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서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KT가 보유한 CT(통신기술)에 IT(정보기술)역량을 더한 디지털 혁신 서비스의 선제시로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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