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버스·택시비 등 운송서비스 물가 16년 만에 큰폭 상승
지하철·버스·택시비 등 운송서비스 물가 16년 만에 큰폭 상승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3.11.12 09:53
  • 수정 2023.11.1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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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개찰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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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버스·택시비 등의 표준 지표인 '운송서비스' 물가가 지난달 기준 1년 전보다 9.1%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6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으로 시민 지갑에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택시료가 20.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시내버스료(11.3%), 시외버스료(10.2%), 도시철도료(9.2%)가 지난해 동월 대비 올랐다. 반면 항공과 수상여객운송 물가는 3.0% 하락했다. 

택시·버스·지하철 요금은 지난해 12월부터 지속적으로 인상됐다. 택시비는 지난해 12월 서울·청주·충주가 먼저 심야할증을 올렸다. 울산·대구는 지난 1월 기본요금을 올렸다. 지난 2월엔 서울, 6월엔 부산·경남, 7월엔 경기·인천·광주·대전, 8월엔 충북·전북·경북, 9월엔 안동·충남이 각각 요금을 올렸다.

서울역&nbsp;택시&nbsp;승강장에서&nbsp;택시들이 승객을 기다리는 모습 [출처=연합]<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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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인천·부산·아산·천안·춘천 등 전국 지하철 요금은 지난 10월 일제히 인상됐다. 수도권은 기존 1250원에서 1400원으로 12%가량 올랐다. 부산-김해경전철 요금은 7년 만에 300원이 올랐다. 부산시는 "그간 환승할인제 시행과 급격한 인건비 상승, 시설 노후화 등에 따라 시재정에 막대한 부담이 가중돼 이같은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통비가 이처럼 전반적으로 상승하자 서민 가계 교통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올해 2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계 중 교통비는 월평균 33만7000원으로 지출되고 있다. 이는 1년 전 동분기 대비 1.9% 늘어난 수치다. 

한 관계자는 "철도 운송과 육상 운송을 따로 추리면 상승세가 더 가팔라진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올해 2분기 철도운송 지출은 8000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가 늘었고, 육상 운송은 2만1000원으로 14.2% 증가했다. 저소득층이 교통비 인상에 따른 부담이 더 높게 체감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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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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