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북한이 효력정지 빌미로 도발하면 강력히, 끝까지 응징“
신원식 "북한이 효력정지 빌미로 도발하면 강력히, 끝까지 응징“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3.11.23 11:02
  • 수정 2023.11.23 1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정찰위성 발사는 유엔안보리 위반, 국제사회의 도발“
신 장관 ”우리 군 감시정찰이 제한된 상황, 북한은 위성으로 감찰능력 강화“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는 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 조치“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3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북한이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정지를 빌미로 도발을 감행한다면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신 장관은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 인사말에서 북한의 지난 21일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9·19 군사합의에 대해 일부 효력정지 조치를 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신 장관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라며 "9·19 군사합의 준수에 대한 그 어떤 의지도 없다는 것을 또다시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군의 감시정찰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북한은 군사정찰위성을 통해 우리에 대한 감시정찰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따라서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 조치"라고 강조했다신 장관은 "앞으로 우리 군은 (북한에 대한) 공중 감시정찰 활동을 복원해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히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로켓을 발사해 군사정찰위성을 우주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한 22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고공정찰기 U-2S가 착륙하고 있다. 정부는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에 따른 대응 조치로 '9·19 남북 군사합의'에서 대북 정찰 능력을 제한하는 조항의 효력을 정지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군사분계선(MDL) 일대 북한의 도발 징후에 대한 감시와 정찰 활동을 복원한다고 발표했다. [출처=연합]
북한이 로켓을 발사해 군사정찰위성을 우주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한 22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공군 오산기지에서 고공정찰기 U-2S가 착륙하고 있다. 정부는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발사에 따른 대응 조치로 '9·19 남북 군사합의'에서 대북 정찰 능력을 제한하는 조항의 효력을 정지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군사분계선(MDL) 일대 북한의 도발 징후에 대한 감시와 정찰 활동을 복원한다고 발표했다. [출처=연합]

한편 국방부는 이날 국방위에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와 우리 군의 대응 조치에 대한 긴급 현안 보고를 했다국방부는 "한미 공조하에 (북한이 발사한) 위성체의 궤도진입 이후 정상 작동 여부를 추가 분석 중"이라고 보고했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의도에 대해서는 "(2021월 개최된) 8차 당대회 3년 차를 결산하는 9차 당중앙위 전원회의(다음달 말 개최 예정)을 앞두고 전략무기개발과업 달성 및 감시정찰 능력 확보를 국방분야 성과로 선전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북한이 민생·경제 분야 성과 달성이 미흡한 상황에서 정찰위성 발사를 국방분야 중요성과 강조해 주민 자부심을 고취하고, 누적된 불만을 무마하며, 내부 결속을 도모하려는 의도라고 국방부는 진단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2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 제1항모강습단의 칼빈슨함을 방문해 제1항모강습단장 카를로스 사르디엘로 준장의 안내를 받으며 항공모함의 격납고를 둘러보고 있다. [출처=연합]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22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 제1항모강습단의 칼빈슨함을 방문해 제1항모강습단장 카를로스 사르디엘로 준장의 안내를 받으며 항공모함의 격납고를 둘러보고 있다. [출처=연합]

국방부는 북한 정찰위성 발사에 따른 우리 군의 대응조치로 △ 즉각 가용한 한미 연합전력을 활용한 공동 대응  한미 공동 탐지·추적 발사체 잔해물 탐색·인양 추진 등을 꼽았다

국방부는 이미 전개된 미 항모강습단 전력이 참여하는 한미 연합훈련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앞서 미 해군 핵(원자력) 추진 항공모함인 칼빈슨호가 지난 21일 부산항에 정박한 바 있다칼빈슨호는 이번 주말 한미 및 한미일 해상 연합 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후 한미일 3국이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했다면서 신 장관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와, 김승겸 합참의장은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과, 허태근 국방부 정책실장은 고지 카노 일본 방위성 방위정책국장과 각각 공조통화를 했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dtpchoi@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