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정원장 등 수뇌부 전격 교체…국정원 내부 인사 잡음 ‘문책'

윤 대통령, 귀국하자마자 국정원장·1·2차장 사표 수리
원장 인사청문회 전까지 신임 1차장이 원장 직무대행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1일 국정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국정원 수뇌부 인사들이 전격 교체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국정원장을 비롯해 1·2차장 인사를 단행했다.

26일 오후 조선일보는 윤 대통령이 김규현 국가정보원장과 권춘택 1차장(해외 담당), 김수연 2차장(대북 담당)을 경질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3명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홍장원 국정원장 특보가 신임 1차장을 맡게되며 신임 2차장은 황원진 전 북한정보국장이 임명됐다.

대통령실은 경질된 김규현 원장에 대해 “정권 교체기에 국가 최고 안보 정보기관으로서의 국정원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우방국 정보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신임 1·2차장에 대해서는 “해외정보와 대북 정보에 잔뼈가 굵은 최고의 전문가들”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국정원 수뇌부 교체에 대한 배경을 지난 여름 이후 국정원 내 인사를 둘러싼 잡음을 비롯한 내부 문제가 외부로 불거진 데 대한 책임이라고 분석했다.

후임 국정원장이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기 전까지 홍장원 1차장이 원작 직무대행을 겸직하게 된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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