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연내 준법경영 체제 출범…"카카오·주요계열, 준법으로 제동건다"
카카오, 연내 준법경영 체제 출범…"카카오·주요계열, 준법으로 제동건다"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3.11.28 09:49
  • 수정 2023.11.28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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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준법감시위원회와 유사한 준법과 신뢰위원회 연내 가동
매출 등 경영지표보다 준법과 상생 등 사회적 가치 실현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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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올 연말까지 삼성의 준법감시위원회와 유사한 외부 기구를 꾸리고 카카오의 경영쇄신에 나선다.

카카오는 27일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주재로 주요 공동체 CEO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5차 공동체 경영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주 다룬 준법과 신뢰위원회 관계사 협약을 구체화한 내용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주요 내용은 ▲카카오 공동체의 인사 ▲재무·법무 등 내부 경영 프로세스 점검 등이다. 준법과 신뢰위원회 관계사 협약에서 강조한 사항은 업무의 점검 등에 있어서 책임을 명확히 하는 구조로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관리 프로세스에 느슨한 부분이 있는지 철저히 살펴보고 전 공동체 차원에서 준법, 인사, 재무 등 측면에서 밀착 관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하기를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준법과 신뢰위원회는 올해 안에 설립을 목표로 하며 현재는 사무국이 구성되고 있는 단계며 김소영 위원장을 포함한 7인의 위원 구성은 마무리가 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준법과 신뢰위원회가 정식 가동하면 카카오와 주요계열사의 준법·윤리 경영을 감시하는 권한을 갖게 된다"며 "이는 삼성의 준법감시위원회와 유사한 기구로 카카오와 계열사 CEO의 윤리 경영에 대해서도 강력한 권한을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회사는 최근 법률, 학계, 산업 등 다양한 분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로 위원을 선임했다.

위원은 신뢰도 높이기 위해 법률·시민사회, 학계, 언론, 산업, 인권, 경영 등 각 영역을 대표할 수 있는 전문가로 선정했다. 특히 객관성 확보를 위해 외부 위원은 카카오와 직접적 관련이 없으면서도 벤처 IT 업계 전반에 관심을 가져온 인사들로 발탁했다.

위원회는 카카오와 독립된 외부 조직으로 설립된다. 관계사의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체계를 일신할 수 있는 강력한 집행기구 역할을 맡는다.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 등이 확인된 경우 ▲관계사에 대한 내부조사 요구권 ▲위원회의 직접 조사 실시권 ▲핵심 의사 결정 조직에 대한 긴급 중단 요구권 등 실효적이고 직접적인 제재 권한까지 갖는다.

김소영 준법과 신뢰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3일 위윈회의 1차 회동 자리에서 "국민 IT기업인 카카오가 여러 의혹으로 혼란을 겪는 만큼 책임 있는 기업으로의 재탄생이 필요한 시점이며 숫자로 드러나는 매출 등 경영지표보다는 준법과 상생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윤리경영의 성과를 경영 기본 원칙으로 작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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