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인솔루션즈코리아의 한 전무급 임원이 여직원에게 수차례 성추행 한 혐의로 형사 고발 당한 사실이 전해졌다.
28일 제보자 A씨는 "오나인솔루션즈코리아의 B전무 때문에 회사 다니기가 정말 힘들었다"면서 "워크샵이라고 사기치고 다른 동네에 있는 스위트룸으로 데려가거나, 술 자리에서 손을 주무르기도 했다. 더 심한 추행을 당했지만 신고도 못하고 정신적으로 고통만 쌓여갔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참다 못해 '나 처럼 다른 사람도 당하지 않기를'하는 마음으로 B전무를 형사고소하고 직장 내 신고를 접수했다"며 "피해 내용을 일기로 쓴 것과 다양한 증거들을 다수 제출했다. 비슷한 피해를 받은 사람도 있었으나 회사는 '손 주무른 것 1개'만 인정하고 격리 조치만 실시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B전무는 아들이 둘이 있고 연봉도 이전 회사에서 2억이 넘는다고 했다. 이런 사람들이 왜 윤택한 삶을 사는지 모르겠다"고 읍소했다.
오나인솔루션즈코리아는 오나인솔루션즈의 한국 지사로 지난 2018년 11월에 개소했다. 회사는 이웅혁 지사장이 이끌고있다. 모회사인 오나인솔루션즈는 미국 텍사스 댈러스에 본사가 위치해 있다. 이 회사는 SCM 솔루션을 개발한 i2테크놀로지 산지브 히두 회장이 재창업한 회사다.
오나인솔루션즈코리아 측은 향후 입장문을 통해 "사실 확인 결과 오나인솔루션즈코리아는 피해자 신고 이후 외부 법무법인에 의한 조사를 진행했고 조사 결과에 따라 가해자에 대해선 규정에 따른 징계조치를 내렸다"면서 "추후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징계가 있을 수 있다. 파트너사 및 파트너사 임직원은 전혀 무관하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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