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차세대 신재생에너지로 손꼽히는 해상 풍력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인증받았다. 이에 더해 화물을 실어 나르는 선사도 친환경 선박에 대한 추가 발주 계획을 연이어 발표할 계획이다.
28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최근 울산2공장이 세계 최대 에너지 분야 전문 인증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로부터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공장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울산2공장은 해상풍력용 강관 및 라인 파이프 전문 생산공장이며, 현존하는 국내 강관제 조사 중 인증 취득은 유일한 성과다. 이번 인증 취득으로 향후 관련 프로젝트 수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고객 요구와 시장 트렌드에 맞춰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 구조물용 고강도 후육 강관을 비롯한 다양한 에너지 관련 강관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인 제주 한림 해상풍력단지에 하부구조물용 강관 공급을 했으며, 현대스틸산업의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에 690MPa급 대형 강관 공급을 완료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DNV 인증 취득 및 국내외 프로젝트 수행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최근 LNG추진선이나 운반선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만큼 한국 조선사는 LNG 선박 수주로 일감을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 제조로 일감을 채우고 있다고 전했다.
LNG는 신재생에너지나 수소로의 완전한 탄소중립을 이루기 전까지는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으로 향후 전 세계 시장에서 LNG 사용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LNG용 후판 생산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 LNG선은 한국 조선사의 경쟁력이고 에너지원으로서의 LNG는 실질적 탄소 발생 저감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LNG용 니켈 9% 후판'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이유는 복잡한 열처리 과정과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LNG용 후판 공급의 어려움은 이뿐만 아니다. 니켈은 최근 배터리 호황으로 생산원가가 크게 영향받고 있고,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광물로 가격의 변동이 심하기 때문이다.
현대제철 측은 "한국 조선 산업이 LNG 선박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확립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 민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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