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제보] 사망부터 부도설까지…신상우號 굿투럭, 유언비어 '일판만파'
[WIKI 제보] 사망부터 부도설까지…신상우號 굿투럭, 유언비어 '일판만파'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12.08 12:46
  • 수정 2023.12.08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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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 기사 "임금 미지급에 회사 연락 두절까지" 호소
업계 일각에서는 대표 잠적 추측부터 사망설까지 제기
ⓒ굿투럭
굿투럭 신상우 대표(오른쪽)가 중국 택배사 윈다익스프레스와 위수탁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다. ⓒ굿투럭

국내 운송 모빌리티 기업 굿투럭(대표 신상우) 운송 기사들이 혼란에 빠졌다. 최근까지 배차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다수 운송 기사들이 운송 업무를 수행하고도 임금을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회사와의 연락까지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항간에서는 신 대표가 회삿돈을 들고 잠적한 것 아니냐라는 추측부터 그의 사망설까지 도는 모양새다.

7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운송 기사들이 굿투럭의 배차를 받아 운송업을 했지만 회사 측으로부터 임금 지급이 안 되고 있다. 그는 "굿투럭 및 협력 택배 배달 업체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임금조차 받지 못하고 고객센터 직원들까지 돈을 못 받을 거 뭐 하러 일하냔 식으로 말한다"며 "굿투럭 협력사에서도 굿투럭 기사가 아닌 다른 회사로 대체가 돼 기사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고 주장했다.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로 온라인 판매 위주 유통 기업의 반품 문제 해소를 장점으로 내세운 굿투럭은, 지난 2020년가량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기업이다. 특정 지역, 특정 고객사를 전담해 책임 배송 서비스를 대행하는 전담 배송 서비스가 당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3대 택배사에 꼽히는 윈다익스프레스(Yunda Express)와 한중 택배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초까지만해도 굿투럭 측은 회사 내 자체 연구진이 개발한 택배관리시스템(TMS),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브랜드 쌩배, 주문부터 중개, 트래킹, 정산까지 운송 전 과정을 책임지는 배차반장 등 서비스를 선보였다. 게다가 다수의 운송 기사들은 배차반장을 통해 올해 10월과 11월에도 운송업을 배차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갑작스러운 굿투럭 측의 연락두절 사태에 업계 내에서는 부도 사태부터 대표의 사망설 등을 내놓는 분위기다. 이들은 "어찌어찌해서 해고된 직원과 동화를 했는데, 직원들도 봉급을 못 받고 해고 됐다", "몇 개 회사가 연결된 부도라고 한다", "10월 운송건으로 전화를 하니 전화는 꺼져있고 안 받는다", "10월 안성일죽에서 전국으로 콜을 많이 띄우던데 어쩐 일인가"라고 반응했다.

회사 측으로부터 이번 일과 관련해 자세한 얘기를 들어보기 위해 홈페이지에 공지된 번호로 전화 연결을 시도했지만 연결이 불가하다는 메시지만 반복돼 나왔다. 홈페이지에 별도 마련된 '문의하기' 페이지에도 취재를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답변은 오지 않았다.

굿투럭 법인 등기부등본에는 본사 이전으로 지난해 11월 26일 등기한 사실이 확인된다. 현재 본사는 서울시 성동구 마장로 인근에 위치해 있다.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는 신 대표는 2019년 서울시 성동구에서 제주도 구좌읍으로 주소를 이전한 것으로 추정된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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