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디트로이트 유대교회 회장 살해 용의자 체포
[이-팔 전쟁] 디트로이트 유대교회 회장 살해 용의자 체포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3.12.12 05:42
  • 수정 2023.12.12 0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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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사만다 월 [사진 = CNN]
사망한 사만다 월 [사진 = CNN]

지난 10월 디트로이트 유대교회(시너고그) 회장인 사만다 월을 살해한 용의자가 체포되었다고, 11(현지 시각) CNN방송이 경찰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용의자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수는 없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표는 이 사건과 관련해 먼저 체포되었던 사람이 기소되지 않고 석방된 지 한 달 만에 나온 것이다.

이보다 앞선 지난 10월 21일(현지 시각) 미국 미시간주 최대 도시 디트로이트에서 유대교 예배당의 회장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쯤 디트로이트의 졸리엣 플레이스에서 한 여성이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이 출동해 확인해보니, 여성은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신체에선 여러 군데 자상이 발견됐다.

피해자는 이 지역 유대교 회당인 ‘아이작 어그리 다운타운 시너고그(Isaac Agree Downtown Synagogue)’를 이끄는 사만다 월(40)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만다가 발견된 장소부터 그의 자택까지 이르는 길을 따라 혈흔이 이어져 있던 점을 토대로 집 안에서 범행이 발생했다고 추정했었다.

수사관들은 월의 죽음을 반유대주의완 연관된 극단주의자의 소행이 아니라 내부 문제에서 발생한 것으로 간주해 왔다고 수사에 정통한 법 집행 소식통이 앞서 CNN에 밝혔다.

유대인 공동체에서 월의 탁월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살인이 반유대주의 때문에 발생했다는 증거는 드러나지 않았다고 디트로이트 경찰서장 제임스 E. 화이트가 밝혔었다.

디트로이트 소재 ‘아이작 어그리 다운타운 시너고그(Isaac Agree Downtown Synagogue)’ 전경 [사진 = ATI]
디트로이트 소재 ‘아이작 어그리 다운타운 시너고그(Isaac Agree Downtown Synagogue)’ 전경 [사진 = ATI]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의 죽음은 하마스의 10월 7일 이스라엘 공격과 그 여파에 따른 폭력과 맞서고 있는 유대인 공동체를 동요시키기에 충분했다.

화이트 서장은 지난 10월 “우리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하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또한 단독 범행으로 추정한다고 말했었다.

당시 화이트 서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월이 살해되기 불과 ​​몇 시간 전까지 한 결혼식에 참석해 “정상적으로 쾌활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녀에게서는 어떤 수상함도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월의 장례식에서 가족과 친구들은 그녀의 친절함, 관대함, 희생정신을 기렸다.

“당신의 영혼은 아름답고 순수했습니다.” 

월의 여동생인 모니카 월 로젠은 이렇게 추모했다. 

“당신은 이 세상의 평화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당신은 사람들의 출신과 신분을 가리지 않고 사랑했습니다. 당신은 리더의 표상이었습니다.”

랍비 아리아나 실버맨은 월의 장례식 추도사에서 그녀는 ‘아이작 어그리 다운타운 시너고그’의 회장으로 봉사 정신이 투철했으며 회당 리모델링을 위한 모금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섰다고 회상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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