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최전선 GP, 보건소 ‘선별진료소’ 1441일 만에 활동 종료
코로나19 최전선 GP, 보건소 ‘선별진료소’ 1441일 만에 활동 종료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12.15 11:45
  • 수정 2023.12.15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수본, 코로나19 위기 단계 현행 '경계' 유지하되, 일부 대응체계 개편
정부, 겨울철 코로나19 확진자와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 동시 유행 고려

고위험군 등에 무료 PCR 검사, 보건소 선별진료소 506곳 이달 31일 자로 중단
코로나19 선별진료소, 2020년 1월 20일 가동 시작, 이달 말까지 '1441일' 운영
서울 중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출처=연합]
서울 중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출처=연합]

지난 20201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최초 진단검사 업무를 맡는 등 코로나19와의 전쟁에 최전선 GP(Guard Post) 역할을 했던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이달 말 활동이 종료된다. 이에 따라 응급실·중환자실이 아닌 일반병동 입원 예정자와 보호자는 의료기관에서 본인 부담으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15일 서면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현행 '경계'로 유지하되, 일부 대응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 정부는 겨울철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작지 않고,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 등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코로나19 위기 단계는 겨울철 유행 안정화 시기까지 '경계'로 유지하고, 이 기간 보건복지부의 중수본과 질병관리청의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함께 대응한다.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는 '심각-경계-주의-관심' 단계로 이뤄지며, 코로나19의 경우 지난 6'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됐다.

서울 중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출처=연합]
서울 중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출처=연합]

고위험군 등에 무료 PCR 검사를 해왔던 보건소 선별진료소 506곳의 운영은 이달 31일 자로 중단된다. 최근 코로나19 검사 수 감소와 보건소 업무 정상화 필요성 등을 고려한 조치다. 

코로나19 일평균 PCR 검사 수는 올해 4647914건에 달했다가 지난 108390건으로 줄었다. 보건소 선별진료소 네 곳 중 한 곳은 일평균 검사량이 10건 이하에 불과하다. 이로써 코로나19 선별진료소는 2020120일 가동을 시작해 이달 말까지 '1441'의 운영을 마치고 사라지게 됐다.

앞으로 보건소는 지역 사회에서 벌어지는 상시 감염병 관리와 건강 증진 등 기존 기능을 수행한다. 코로나19 지정 격리병상 376개도 이달 31일 자로 해제된다. 코로나19 환자 대부분이 일반 병상에서 치료받고 있어 별도 운영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다.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무료 PCR 검사 지원은 지속된다.

지난 8월 30일 대구 달서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PCR검사를 하고 있다. [출처=연합]
지난 8월 30일 대구 달서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PCR검사를 하고 있다. [출처=연합]

앞으로도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군(60세 이상이거나 12세 이상의 기저질환자·면역저하자) 응급실·중환자실 입원 환자 혈액암이나 장기이식 병동 등에 입소하는 고위험 입원 환자 요양병원·정신의료기관·요양시설 입소자 무료 PCR 검사 대상 환자의 보호자(간병인)는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검사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를 처방하는 일반 의료기관에서 진행된다. 다만,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 중단에 따라 이곳에서 무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었던 일반 입원 예정자와 이들의 보호자, 고위험시설 종사자 등은 앞으로 의료기관에서 본인 부담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편 병원급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의 마스크 착용 의무, 고위험군 백신 접종 및 치료제 무상 공급, 기존 중증환자 대상 입원비 일부 지원, 양성자 감시체계도 당분간 유지된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prtjami@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