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저탄소 항공유 보조급 지급…韓정유업계 타격 불가피
美, 저탄소 항공유 보조급 지급…韓정유업계 타격 불가피
  • 최문수 기자
  • 승인 2023.12.16 10:21
  • 수정 2023.12.16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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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온실가스 50%↓ SAF(지속 가능 항공유)에 세액공제
美항공유 절반 韓서 수출…SAF 생산체제 전환 필요성↑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전경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전경 ⓒ현대오일뱅크

미국 정부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항공유에 세액공제 형태 보조금을 지급키로 했다. 미국에 항공유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한국 정유업계에 그 여파가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지속 가능한 항공유(SAF·Sustainable Aviation Fuel)에 지급하는 세액공제 관련 세부 규정을 발표했다.

SAF는 화석연료가 아닌 바이오매스, 셀룰로스, 에탄올 등으로 만든 항공유다. IRA는 올해부터 미국에서 SAF를 생산 및 사용, 판매하는 납세자에게 세액공제를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제품의 생애주기 동안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석유로 만든 항공유에 비해 50% 이상 줄인 SAF 1갤런당 $1.25∼1.75의 세액공제를 준다.

온실가스를 50% 줄이면 1갤런당 $1.25르 받고 50%를 초과하는 감축량에 대해서는 1%포인트마다 $0.01을 추가로 주는 시스템이다.

미국 공항의 모습 ⓒ연합뉴스
미국 공항의 모습 ⓒ연합뉴스

바이든 행정부는 항공업계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이 보조금 정책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항공산업은 미국 온실가스 전체 배출량의 약 2%에 불과하다. 하지만 자동차와 달리 화석연료를 전기로 대체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이 수입하는 항공유 절반가량이 한국산이라, 국내 정유업계가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SAF 생산체제로 신속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은 2022년 일평균 12만 배럴 항공유(석유 기반)를 수입했는데 이 중 절반이 조금 넘는 일평균 6만 4000배럴을 한국에서 수입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미국에 38억 달러(약 5조 원) 상당 항공유를 수출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문수 기자]

doorwater0524@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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