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 기대' 넷마블, 자체 IP흥행이 적자탈출 변곡점될 듯
'흑자전환 기대' 넷마블, 자체 IP흥행이 적자탈출 변곡점될 듯
  • 강정욱 기자
  • 승인 2023.12.26 18:05
  • 수정 2023.12.26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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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 히트작 IP에 의존…경쟁력 갖춘 자체 IP 확보 시점 늦춰져
지급수수료 감소 청신호…R&D 집중에 독자적 IP 신작 공세 채비
넷마블의 자체 IP흥행이 내년도 흑자 전환을 좌우할 전망이다. [출처=넷마블]
넷마블의 자체 IP 흥행이 내년도 흑자 전환을 좌우할 전망이다. [출처=넷마블]

넷마블이 올해 흑자전환에 실패한 가운데 자체 IP 흥행이 흑자전환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해가 막바지에 도달하면서 내년도 게임업계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데이브 더 다이버'를 히트시킨 넥슨이 '더파이널스', '낙원' 등 출시 예정작의 연속 히트에 성공하며 독주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넥슨과 '3N(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을 구성했던 넷마블의 경우 올해 부진을 씻어낼 지가 업계 안팎의 관심사다.

넷마블은 올해 3분기 영업손실 2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보다 적자폭은 감소했지만 7분기 연속 적자는 지속됐다.

넷마블 적자의 원인으로는 타사 IP 활용 전략이 지목된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리니지2 레볼루션이 시초다. 넷마블은 이 게임의 성공으로 모바일 게임 최초로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섰고 기업공개까지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이후 블레이드&소울 IP를 활용한 레볼루션 시리즈도 성공했지만 마블 레볼루션 시리즈의 흥행에 실패하면서 기류가 바뀌었다는 평가다.

타사IP 활용 전략 반복에 따라 자체 IP 확보 시기는 늦춰졌다. 넥슨이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 자체 IP를 기반으로 약진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IP 수수료 지급 비중이 축소됐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2023년 3분기 기준 지급수수료는 23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1% 감소했다. 직전분기 감소폭은 0.5%다. 올해 출시된 신작이 선전한 영향으로 수수료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관건은 자체 IP 확보다. R&D 지출 비용이 늘어났던 점이 청신호를 밝힌 요인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작년 R&D 비용으로 전년 동기보다 52.7% 늘어난 8580억원을 지출했다. R&D 비용은 신작 게임 및 AI기술 관련 투자비용으로 구성됐다. 현재까지 지출한 R&D비용이 차기 개발작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넷마블은 내년 상반기 자체 IP 신작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기존 자체 IP와 신규 IP의 출시를 동시에 진행하는 투트랙 전략이 예고돼 있다. 내년 상반기 출시예정작인 신작 7개중 기존 IP는 '레이븐2'와 '모두의 마블2' 등 2개다. 신규 IP는 '킹 아서:레전드 라이즈', '파라곤:디 오버프라임' 등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신작 출시로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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