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국내 주식부자 압도적 1위 14조6556억…에코프로 이동채 8위
이재용 국내 주식부자 압도적 1위 14조6556억…에코프로 이동채 8위
  • 박응서 기자
  • 승인 2023.12.27 13:07
  • 수정 2023.12.2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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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0인 지분가치 119조원…지난해보다 19조원 올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주식 부자 1위에 올랐다. 사진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은 이재용 회장이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주식부자 1위에 올랐다. 사진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은 이재용 회장이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올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주식(지분)가치가 3조원 가깝게 오른 14조6556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주식부자 1위에 올랐다. 또 이차전지 관련 기업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은 주식부자 8위에, 류광지 금양 회장은 ‘1조 주식부자’에 새롭게 합류했다.

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26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주식 및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가치가 118조8377억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인 지난해 12월 29일과 비교하면 19.5%인 19조3772억원이 증가했다.

주식 부자 100인의 지분가치 증가세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16.4% 상승을 웃돌았다. 하지만 코스닥 지수 24.9% 상승보다는 낮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 주식부자 1위를 차지했다. 지분가치는 14조6556억원으로 2위와 5조원 이상 차이를 보일 정도로 압도적이다. 그런데 주식부자 2~4위도 삼성 총수 일가다. 삼성 총수 일가가 국내 주식부자 1~4위를 독차지한 셈이다. 2위는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9조2309억원), 3위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7조187억원), 4위는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6조31억원)이다. 삼성 총수 일가 4명의 지분가치를 합하면 36억9083억원으로 주식부호 100인 지분가치의 31%에 이른다.

이재용 회장은 올해 지분가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주식 부자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엔지니어링, 삼성화재 등 보유 지분 가치가 오르면서 1년 동안 지분가치가 2조9821억원(25.5%) 올랐다.

이 회장에 이어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2조7178억원·542%),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2조5279억원·38%), 류광지 금양 회장(1조8358억원·334%),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1조6877억원·332%),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1조6168억원·39%),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조4563억원·26%),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1조1776억원·24%),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9392억원·34%) 순으로 올해 지분가치가 크게 늘었다.

올해 이차전지와 반도체 장비 관련 기업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차전지 대장격인 에코프로의 이동채 전 회장과 류광지 금양 회장, 반도체 장비업체인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이 1조 주식부자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이채윤 리노공업 사장도 새롭게 1조원 클럽에 합류했다.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은 올해 주식 가치가 3조2196억원으로 크게 상승하며 주식 부자 8위에 올랐다. 사진=에코프로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은 올해 지분가치가 3조2196억원으로 크게 상승하며 주식부자 8위에 올랐다. 사진=에코프로

이동채 전 회장은 지분가치가 지난해 말 기준 5018억원에서 3조2196억원으로 2조7178억원(542%)이나 올랐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의 주식부자 순위도 지난해 47위에서 39계단이나 상승한 8위로 수직 상승했다. 이 회장은 9월 말 기준에서는 지분가치가 4조5210억원으로 12월 26일 기준보다 1조원 넘게 높았다.

류광지 금양 회장은 지분가치가 같은 기간 5491억원에서 2조3849억원으로 1조8358억원(334%) 늘면서 주식부자 순위도 28계단 오른 11위를 기록했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은 지분가치가 2조1960억원으로 1조6877억원(332%) 오르며 주식부자 14위에 올랐다. 한미반도체는 후공정 장비업체로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에 AI(인공지능) 서버용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용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반면 국내 상장사 주식부자 상위 20인 중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지분가치가 하락했다. 올 하반기 잇따른 카카오의 불공정 논란으로 김범수 창업자의 지분가치는 3조95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31억원(-1.4%) 줄어 주식부자 순위도 9위로 2계단 내려왔다. 최태원 회장은 2조275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818억원(-7.4%) 줄며 12위로 2계단,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2조142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537억원(-14.2%) 줄어 15위로 6계단 하락했다.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 조영식 SD바이오센서 의장,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전 사장 등은 주가 하락과 지분매각 등을 이유로 ‘1조 주식부자’에서 제외됐다.

gopoong@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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