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전라남도에 위치한 나주공장의 생산라인 일부 폐쇄에 들어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나주공장의 아크릴산 생산라인을 2023년까지만 가동한다. 일각에선 설비 노후화와 경제성의 하락으로 인해 가동 중단이 필요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또, 공장 인근 주민들의 민원과 신·증설 투자 무산 등도 가동 중단 이유로 꼽았다.
나주공장은 지난 1984년에 설립됐다. 해당 공장에서는 옥탄올, 부탄올, 친환경 가소제, 아크릴산 등을 생산했다. 아크릴산 생산 설비의 경우 1987년에 지어져 회사가 일본촉매화학(현 일본촉매)으로부터 관련 기술을 들여와 약 500억 원을 투입해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하지만 약 40년이 지난 현재 LG화학은 노후화로 인해 생산라인 폐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관련 인력은 타 부서로 재배치될 전망이다. 실제 나주공장 직원 수는 협력업체 직원 포함 약 500명으로 알려졌다.
LG화학 관계자는 "나주공장에 가동 중지 라인은 이미 여주공장에 여러 차례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보한 상태다"라며 "나주공장의 일부 라인을 가동 중지하는 것일 뿐 공장 전체 폐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pjj8751@wikileaks-kr.org
저작권자 © 위키리크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