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병원장 신년사] 저수가·전공의 수련 개선·스마트병원 강화
[빅5 병원장 신년사] 저수가·전공의 수련 개선·스마트병원 강화
  • 조필현 기자
  • 승인 2024.01.03 12:47
  • 수정 2024.01.03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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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장 “저수가 정책, 변화·혁신 구조 극복 어려워”
서울대병원장 “우수한 인재..전공의 수련환경 개선할 것”
서울성모병원장 “IT·융합 기반 선도적 스마트병원 업그레이드”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 윤동섭 세브란스 의료원장,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순서). [제공=각 대학병원]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 윤동섭 세브란스 의료원장,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순서). [제공=각 대학병원]

소위 ‘빅5(서울아산·서울대·서울성모·삼성서울·세브란스)’ 병원장들이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 주요 정책 방향과 사업 추신 현황을 설명했다.

병원장들의 주요 키워드는 ▲저수가 ▲전공의 수련 개선 ▲스마트병원 강화 등으로 정리할 수 있다. 저수가 정책으로는 병원 변화와 혁신을 힘들다고 항변했고, 우수한 인적자원 강화를 위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또한 기술적 융합을 통한 스마트병원 업그레이드를 신년사를 통해 강조했다. 

◆박승일 병원장 “저수가 정책, 국민 눈높이 못 맞춘다” 지적

먼저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3일 의료계에 대한 국민적 요구는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정부 정책 또한 국민의 눈높이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병원장은 “정부 정책의 기조는 필수 공공의료의 강화와 더 뚜렷해지는 저수가 정책”이라며 “낮은 수가 인상률과 높은 비용 증가율의 구조 속에서는 우리 병원의 지속 성장은 불가능하고 변화와 혁신 없이는 이 구조를 극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2029년 개원 예정인 서울아산청라병원은 지난해 말 토지 매매 계약을 완료했고, 첫 삽을 뜰 준비를 하고 있다. 

풍납동 캠퍼스 3분의 2 규모인 3만 평의 대지에 지상 18층 지하 2층 800병상의 병원 건물과 보호자, 의료진 숙박 시설인 메디텔로 이뤄진다. 

◆김영태 병원장 “우수한 인적자원 관리체계 강화”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중증, 희귀난치 환아를 위한 효과적인 치료 환경을 만들고 병실 내 감염 관리를 빈틈없이 하는 등 보다 쾌적한 병실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가장 핵심 자원인 우수한 인적자원에 대한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병원장은 “이를 위해 병원 내 다양한 수요를 파악해 직종별, 직급별 공동 참여가 가능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전공의 수련환경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바이오, 인공지능 등 미래의료 핵심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Harvard, MIT 등의 세계적인 교육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책무를 다해 필수의료 정상화와 지역별 의료서비스 불균형 해결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윤승규 병원장 “융합, 기존에 있는 것을 잘 조합하는 것”

윤승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은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가 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융합을 기반으로 글로벌 미래 선도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술적 융합을 통한 선도적 스마트병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것이다. 

윤승규 병원장은 “IT의 대부 스티브 잡스는 융합이라는 것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창조하는 게 아니라 기존에 있는 것을 잘 조합시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우리 병원은 겨자씨 키움 센터의 출품 과제를 통한 다양한 앱을 개발하고 전산화 시스템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윤 병원장은 “대학병원은 난이도 높은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전문적이고 첨단과학을 추구하는 기관이기에 의료인은 고난이도의 임상술기의 숙련과 학문적 연구가 필수적이라 생각한다”며 “고난이도의 술기 습득이 필요한 교원들에게는 단기연수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은 7대 혁신 완성을 기반으로 ‘미래 지능형 병원’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진료 여정 전반에서 차별화된 환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 측면에서 첨단 병원 환경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첨단 서비스 환경을 구현할 방침이다.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사회 각층의 기부자들과 모금을 조성하고 있는데, 작년 400억 원을 넘어 올해는 역대 최대인 500억 원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5,000억 원의 기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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