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토픽] 정리 정돈의 달인 생쥐 관찰하기..."작업대에 어지럽혀진 물건들 상자에 정리"
[해외 토픽] 정리 정돈의 달인 생쥐 관찰하기..."작업대에 어지럽혀진 물건들 상자에 정리"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4.01.16 07:09
  • 수정 2024.01.16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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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니 홀브룩은 생쥐가 두 달 동안 거의 매일 밤 작업대를 정리 정돈했다고 말했다. [사진 = The Animal News Agency]
로드니 홀브룩은 생쥐가 두 달 동안 거의 매일 밤 작업대를 정리 정돈했다고 말했다. [사진 = The Animal News Agency]

은퇴한 우체부 로드니 홀브룩은 거의 매일 밤 자신의 작업실이 보기 좋게 정리 정돈되는 것을 기이하게 여기고, 주인공을 밝히기 위해 관찰 카메라를 설치하고 나서 작업대 주위를 분주히 돌아다니는 예상치 못한 도우미를 발견했다.

<인디펜던트>는 정리 정돈에 천재적 소질을 발휘하는 생쥐를 관찰한 전직 우체부에 대해 보도했다. 로드니 홀브룩은 야간 투시 영상 관찰을 통해, 작업대에 남겨진 물건들을 상자로 정리하는 도우미가 다름 아닌 바로 생쥐라는 뜻 밖의 사실을 발견하고 대단히 신비롭게 생각했다.

“처음에는 내가 새들을 위해 내어놓은 음식 중 일부가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낡은 신발에 들어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수도 카디프에서 북쪽으로 약 60마일 떨어진 웨일스 중부의 작은 마을인 빌스에 거주하는 홀브룩은 이렇게 설명했다.

관찰 카메라 영상에는 생쥐가 드라이버, 빨래집게, 케이블 조각 등의 물체를 입에 물고 자신만큼 큰 상자 안으로 기어 들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쥐가 정리하는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플라스틱 조각, 너트, 볼트 등 물건들을 닥치는 대로 상자 안으로 옮겼습니다.”

홀브룩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놈이 대신 정리해줄 것을 믿기 때문에 지금은 귀찮게 물건 정리를 몸소 하지 않습니다.”

생쥐는 일부 물건들의 경우에는 정리의 달인 ‘곤도 마리(Marie Kondo)’보다 정리 솜씨가 뛰어나다. 그러나 길이가 긴 케이블은 상자 안에 넣기가 무척 힘들어 보였다.

“영상을 관찰하다 보면 정말 놀랍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떤 경우 그의 정리 솜씨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만일 내 아내를 작업실에 남겨두면 그놈이 내 아내까지 정리할지 모릅니다.”

홀브룩은 이렇게 말했다. 

“이런 일이 두 달 동안 거의 매일 밤 일어났어요.”

놀랍게도 홀브룩이 정리 정돈의 달인 생쥐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9년에도 야간 투시경 카메라를 통해 또 다른 정리 정돈의 달인과 마주한 사실을 BBC에 털어놓은 적이 있다.

[위키리크스한국= 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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