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슐린 펌프 치료율↓..정책적 지원 필요”
“국내 인슐린 펌프 치료율↓..정책적 지원 필요”
  • 조 은 기자
  • 승인 2024.01.17 16:25
  • 수정 2024.01.17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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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지적
행위 수가 신설·요양급여 전환·지원 연령 등 확대 해야 
김재현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17일 강남구 메드트로닉코리아 본사에서 진행한 ‘인공췌장 시스템’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 은 기자]
김재현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17일 강남구 메드트로닉코리아 본사에서 진행한 ‘인공췌장 시스템’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 은 기자]

자동 인슐린 주입 시스템의 중요성이 대두되지만 국내 인슐린 펌프 치료율이 낮아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재현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17일 서울 강남구 메드트로닉코리아 본사에서 진행한 ‘인공췌장 시스템’ 미디어 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미국 당뇨병학회를 비롯한 국내외 학회 치료 가이드라인은 ‘기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1형 당뇨병 및 다른 형태의 인슐린 결핍 환자에게 자동 인슐린 주입 시스템이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선 인슐린 펌프 치료율이 현저히 떨어진다”며 “행위수가 신설, 요양급여로 전환, 지원 연령 확대 등 사회·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당뇨병은 혈액 중 포도당이 높아 소변으로 넘쳐 나오는데서 유래한 병명이다. 

우리 몸의 모든 세포는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포도당이 필요하고, 포도당은 세포로 이동할 때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 호르몬이 필요하다. 여기서 인슐린은 혈액 내 포도당을 세포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김 교수는 “연속혈당측정기가 점차 보편화되고 있지만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1형 당뇨병 환자는 혈당측정기만으로는 혈당조절 효과가 충분하지 않다”며 “혈당 수치에 따라 인슐린 처치까지 이뤄지는 자동 인슐린 주입 시스템이 당화혈색소를 줄이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기기의 조합을 사용하는 환자의 목표 범위 내 시간(Time In Range)을 연구한 결과, 인공췌장 시스템을 활용한 경우 TIR이 권고 수준인 70% 이상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메드트로닉의 ‘미니메드 780G 시스템’은 연동된 연속혈당측정기가 측정한 센서 포도당을 기반으로 기저 인슐린뿐 아니라 교정 인슐린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자동 인슐린 주입펌프다. 

메드트로닉코리아 인공췌장 기기 ‘미니메드 780G 시스템’. [사진=조 은 기자]
메드트로닉코리아 인공췌장 기기 ‘미니메드 780G 시스템’. [사진=조 은 기자]

가장 최신의 인슐린 주입 알고리즘을 탑재해 작년 10월 출시됐다. 

미니메드 780G 시스템은 TIR을 최대화하고 손끝 채혈 없이도 혈당값을 계산해 당뇨 환자에게 제2의 삶을 열어준 것으로 평가 받는다.  

유승록 메드트로닉코리아 대표이사는 “1형 당뇨 환자가 마주하는 어려움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인공췌장 시스템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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