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2024 조직위, 공식홈페이지로 일정 확인 당부
강원도 강릉지역에 열리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이 강한 폭설로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21일 강원 2024 페스티벌 사이트 '플레이 윈터존'을 운영하는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이날 강릉하키센터 앞 외부 아이스링크에서 오전 11시부터 진행키고 했던 쇼트트랙 이준서 선수의 아이스 원 포인트 레슨이 폭설로 취소됐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쇼트트랙 최민정도 원 포인트 레슨을 진행코자 했으나 기상 상황의 악화로 취소됐다.
페스티벌 사이트는 청소년올림픽에만 있는 것으로 경기가 진행되는 장소 외에서 스포츠·문화·교육 프로그램, 청소년 참여 활동까지 아우르는 개념이다.
강원 2024 측은 이날 궂은 날씨로 엑티비티와 무대공연, DJ 스케이트 일정도 취소됐다고 전했다.
폭설로 알파인스키 남자 슈퍼대회전 경기 일정이 이날 정오에서 오후 1시 30분으로 변경됐다. 또 야외에서 진행되는 설상 종목 경기 일정도 바뀌는 등 경기 일정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눈 구름대가 약화해 전날 내려진 대설특보는 해제됐으나 눈은 이날 오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영동에 2∼7㎝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강릉 왕산 44㎝다. 삽당령은 40.5㎝, 삼척 도계는 38.8㎝, 미시령은 32.2㎝, 태백은 22.9㎝ 등이다.
해안에도 북강릉 15.6㎝, 강릉 10.2㎝, 양양 7㎝, 고성 간성 5.7㎝, 속초 청호 5.3㎝, 속초 4.4㎝, 삼척 2㎝ 등의 폭설이 이어졌다.
눈비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강원도는 전날 오후 가동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비상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 53곳이 통제 조치를 진행 중이다.
강원 2024 조직위 측은 "폭설 등 기상 상황에 따라 경기 일정이 변동되는 만큼 청소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로 자세한 일정을 확인해달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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