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프리즘] 편두통을 미리 알려주는 두 가지 징후...수면의 질, 에너지의 변화
[헬스 프리즘] 편두통을 미리 알려주는 두 가지 징후...수면의 질, 에너지의 변화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4.03.03 06:04
  • 수정 2024.03.03 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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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  [연합뉴스]
편두통 [연합뉴스]

편두통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이 의외로 많다. 

CNN은 고통스러운 편두통이 시작될 것을 알려주는 징후들이 밝혀졌다고,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전날 수면의 질과 에너지의 변화가 다음 날 발생한 두통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신경학 학회지(journal Neurology)’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서 이번 연구의 수석 연구원인 캐슬린 메리칸가스 박사는 밝혔다.

편두통은 결코 가볍게 취급할 질병이 아니다. 나아가 편두통은 그냥 좀 불편한 두통도 아니다. 2018년 2월 실시된 연구에 따르면 만성 편두통은 50세 미만의 사람들에게 장애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국립 정신 건강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Mental Health)’ 교내 연구 프로그램의 유전역학 연구 부서장인 메리칸가스 박사와 동료들은 전자일기(electronic diaries)를 활용해 2주 동안 477명의 행동과 증상을 추적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수면의 질과 에너지가 다음날 편두통 발작을 예고하는 중요한 지표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어떤 하루 수면의 질이 좋지 않고 에너지 준위(energy level)가 떨어진 사람들은 다음 날 아침 편두통을 겪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보다 높은 스트레스로 인해 에너지 준위가 떨어지면 일반적으로 다음날 늦게 편두통이 나타날 것으로 예견된다.

코네티컷 주 스탬퍼드 시에 있는 ‘뉴잉글랜드 신경학 및 두통 연구소(New England Institute for Neurology and Headache)’의 부소장인 스튜어트 테퍼 박사는 이번 연구가 ‘대규모로 매우 상세하고 훌륭하게 진행되었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그는 연구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

편두통 발생의 차이점은 두통이 나타나는 방식에서 수면과 각성 주기를 규정하는 ‘생체리듬(circadian rhythm, 하루 24시간을 주기로 일어나는 생체 내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편두통 발작의 치료와 예방에 필요한 정보를 구할 수 있다.

편두통 예방

편두통이 언제 찾아올지 예측함으로써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특히 편두통이 시작되기 전에 치료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더욱 그렇다고, 테퍼 박사는 말했다.

“사람들은 질병과 관련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우선적으로 예방을 떠올립니다.”

메리칸가스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행동 개입(behavioral interventions)을 통해 예방이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 사람들은 잠을 자는 방식을 바꾸거나 사전 약물보다는 다른 방법을 선택하려 할 것입니다.”

그녀는 이렇게 덧붙였다.

그러나 테퍼 박사는 행동 변화 치료로 항상 편두통 발작을 예방할 수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편두통 발작은 단순한 두통이 아니고 피로, 목 통증, 수면 장애와 같은 경고 신호는 발작의 사전 징후일 수는 있지만, 발작의 신호탄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대신 그는 사소한 통증이라도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두통이 시작되기 전에 약물 개입을 권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편두통 치료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사람들이 편두통 발작에 약물을 사용한다는 사실에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은 타당한 반응이라고, 테퍼 박사는 말했다.

편두통 치료제로 오랫동안 쓰인 ‘트립탄(triptans)’이라고 불리는 약물은 한 달에 10일 이상 복용하면 증상 증가와 그에 따른 만성 편두통과 관련이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러나 ‘너텍(Nurtec)’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새로운 약 ‘리메지판트(rimegepant)’는 동일한 위험을 안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리메지판트’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만성 편두통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추천할 수 있는 약품입니다.”

테퍼 박사는 이렇게 주장했다.

편두통 치료

의사는 편두통에 대처하기 위해 진통제를 처방할 수 있지만, 편두통 발작이 일어날 징후를 아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테퍼 박사는 말했다.

메리칸가스 박사는 수면 요법과 운동 및 식이요법으로 조절하는 것 외에도 편두통의 신호를 추적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를 모니터링하는 방법을 찾아낼 것을 제안한다.

편두통 발작을 예고하는 5가지 전형적인 징후가 있다고, 테퍼 박사는 말했다. 빛에 대한 과민 반응, 피로, 목 통증, 소음 및 현기증에 대한 과민 반응 등이 그것이다.

인지 행동 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는 편두통 발작을 유발할 수 있는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또, 편두통 협회(Association of Migraine Disorders)의 간호사 및 교육 프로그램 책임자인 카일리 페트라르카는 과거 CNN과의 인터뷰에서 마그네슘과 리보플라빈과 같은 비타민과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이 편두통 빈도를 줄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밝힌 바가 있다.

한편, 메리칸가스 박사는 단지 고통을 벗어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우리 건강의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녀는 이렇게 주장했다. 

“두통뿐만 아니라 인체의 다른 모든 시스템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면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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