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티·어린이용별마당·애완동물야외정원·미쉐린푸드샵 총망라
일반고객은 물론 MZ고객전용 '핫플레이스 옮겨논' 편집숍 전략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쇼핑몰 콘텐츠 감각이 스타필드 5호점에서 '스타필드 2.0' 시대로 재탄생했다. 스타필드 2.0은 하나라도 새로운 요소가 있어야 고객과 통하는 요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단순한 구매 차원을 넘어 휴식과 충전, 액티비티의 요소를 적용한 '라이프스타일 문화공간'이다.
29일 신세계프라퍼티는에 따르면 회사는 26일 수원특례시 장안구 정자동에 수원 지역 최대규모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2.0'을 개장했다. 스타필드 수원은 지하 8층~지상 8층 규모로 연면적 약 10만평(331,000㎡), 동시주차 가능대수 4500대를 자랑한다.
스타필드 측은 "1호점인 하남과 코엑스(2호점), 고양(3호점), 안성(4호점)에 이어 이번에 5호점으로 스타필드 2.0(2세대)의 개념을 적용해 수원에 문을 열었다"면서 "기존 스타필드 매장이 가족 중심의 매장이었다면 이번 수원점은 MZ 고객전용 편집숍과 브랜드를 대폭 강화해 쇼핑과 체험을 융합한 공간으로, 고객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스타필드 2.0 시대를 처음 연 스타필드 수원은 우선 수도권 최초의 '별마당 도서관'과 연계한 고감도 공간을 구성했다. 특히 성수, 홍대의 MZ 타겟 인기 편집숍과 패션브랜드를 강화해 브랜드 경험을 확장했다. 굳이 핫플레이스에 가지 않아도 수원에서 고객 경험을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푸드 편집숍부터 미쉐린까지 오픈런 맛집의 F&B(음식·음료) 특화 콘텐츠를 강조하면서 개인의 취미와 문화·스포츠 생활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또 반려견과 일상을 공유하는 라이프스타일 특화공간을 8층 옥상에 야외공간으로 조성했다. 스타필드 수원은 전에 400여개의 매장 가운데 기존 스타필드에 없던 최초 입점 매장을 30% 이상으로 구성했다. 이는 3040 밀레니얼 세대와 1020 잘파 세대 비중이 높은 수원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것이다.
스타필드 관계자는 "스타필드 2.0의 핵심 고객층인 MZ세대가 열광하는 서울지역 핫플레이스를 대거 유치해 편집숍과 패션브랜드를 대폭 강화했다"면서 "문화공간인 별마당 도서관뿐만 아니라 스타필드 5호점 최초로 스포츠 클럽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도 입점했다"고 말했다.
스타필드 수원점에서 처음 선보인 콩코드 피트니스 클럽은 프리미엄 피트니스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6층과 7층에 조성된 1500평(약 4959㎡) 규모의 스포츠 클럽이다. 최고급 피트니스 시설과 함께 스크린게임, 어프로치존이 있는 골프 연습장·수영장·테니스코트·사우나와 메타버스를 접목한 단체운동(GX)실까지 5성 호텔급 시설과 서비스를 일상에서 만날 수 있다.
스타필드는 또 수원지역 유통시설 최초로 최대 규모의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강남의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을 서울지역 외 최초로 스타필드 수원에 조성했다. 이에 지역 고객들은 별마당 도서관과 함께 22m 대형 서고인 별마당 뷰 공간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스타필드 관계자는 "별마당 도서관은 휴식과 만남, 책을 주제로 소통 공간으로 4층부터 7층까지 위아래로 시원하게 트여 개방감과 공간감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층간 경계와 인접 브랜드 매장 간 경계를 허물어 별마당 도서관으로 시선이 모이도록 유도한 설계는 인접 매장에서 차를 마시면서 문화예술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타필드 수원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도 특화했다. 3층에는 아이들의 꿈을 키워줄 어린이 전용 도서관 별마당 키즈도 마련해 지역 유아 가족 고객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푸드 편집숍부터 미쉐린 맛집까지 새롭게 펼쳐지는 미식 여행도 즐길 거리다. 스타필드 수원은 새로운 F&B 특화존 바이츠 플레이스를 선보여 미식 세계를 또 한 번 확장한다. 바이츠 플레이스는 1층 광장을 따라 가볍게 들러 델리를 즐기고 떠날 수 있는 푸드 편집숍을 기획해 외부와 스타필드를 잇는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조성했다. 이에 성수, 한남, 신사 등의 트렌디한 디저트와 델리만 엄선해 가볍게 미식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8층 옥상에 있는 스타가든에는 자연 친화적인 조경과 함께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펫파크를 마련했다. 프리미엄 펫 프렌들리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코코스퀘어도 2월 중 문을 열 예정으로 펫 아카데미와 피트니스, 마사지, 전문 의료케어, 호텔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스타필드 수원은 수도권 남부 중심이라는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120만 수원 시민과 인접 도시 유입 인구까지 반경 15km에 상주하는 약 500만명을 적극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스타필드 측은 "고객 입장에서 기존에 없던 새로운 요소를 반영한 스타필드 2.0 수원은 MZ세대의 취향을 대폭 강화해 서울의 핫플레이스를 그대로 수원에 가져왔다는 강점뿐만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개인 취향 존중' 컨셉으로 대형 쇼핑몰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는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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