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9일 오는 4·10 총선에서 비례선거제 관련 더불어민주당 입장이 현재까지 갈피를 못잡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에게 또 한 번 혼란을 안기지 말고, 하루빨리 입장을 정해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고 압박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선거제 확정을 미루는 것은 명백히 국민 주권 행사를 방해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20대 국회에서 공수처법 처리가 간절했던 민주당이 정의당과 야합해 탄생한 산물이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금 민주당이 장고하는 것이 민의를 선거에 잘 반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리당략과 이해득실 계산 때문이라는 것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 일각에서 비례연합정당 창당 주장이 나오는 것을 두고는 "비전과 정강, 정책이 다른 정당들이 단순히 표를 얻기 위해 이합집산하는 것"이라며 "네거티브 선거, 이념 선거를 유도해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일찍이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입장을 정하고 민주당과의 협상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원내대표는 "비록 위성정당 창당을 위해 들어가긴 했으나, 이는 민주당 폭거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일뿐 20대 총선처럼 위성정당을 통해 선거 치르기를 결코 바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prtjam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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