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2022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는데, 2023년에 이 기록을 다시 경신하며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금호타이어는 잠정실적 집계 결과 지난해 매출액 4조410억원, 영업이익 388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774억원 적자에서 1706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57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금호타이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고, 매출은 2012년에 기록한 4조706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4분기 매출은 1조605억원으로 2022년 4분기와 비교해 1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95억원으로 711% 늘었다.
지난해 금호타이어가 베트남 공장을 증설해 생산능력을 늘리고, 북미·유럽지역에서 판매량을 늘린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베트남 빈즈엉에 공장을 증설해 기존 590만개이던 생산능력을 1250만개로 확대했다.
여기에 판매 가격 관리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고, 물류 인프라를 확대하며, 유통채널을 다변화한 것도 이익 증가에 영향을 줬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목표 매출을 4조5600억원으로 잡고 또 사상 최대 실적 경신에 나선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올해 수익성 중심의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과 글로벌 유통망 다변화 추진, 공급 물량 확대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재무 건전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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