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1년 퇴임한 뒤 가족 기업인 트럼프 그룹의 해외 진출이 속도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간) 트럼프 그룹이 2021년부터 해외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확장 정책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재임 기간에는 트럼프 그룹의 해외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와 중국, 이스라엘,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10개국 이상에서 추진됐던 각종 부동산 개발 계획이 취소됐다.
다만 인도와 인도네시아, 우루과이에서 진행 중이었던 부동산 개발 계획은 중단에 따른 소송 등을 이유로 트럼프 전 대통령 취임 후에도 계속됐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 퇴임으로 더 이상 약속을 지킬 필요가 없게 된 2021년부터 트럼프 그룹은 세계 각국의 부동산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말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부동산 개발회사와 합작해 오만에 16억 달러(약 2조1천억 원) 상당의 골프장과 리조트를 건설하는 계약을 맺었고, 2021년에는 영국 스코틀랜드에 두 번째 골프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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