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獨총리와 우크라지원 의기투합..."추가 지원 예산 승인 않는 것은 직무유기죄"
바이든, 獨총리와 우크라지원 의기투합..."추가 지원 예산 승인 않는 것은 직무유기죄"
  • 조 은 기자
  • 승인 2024.02.10 10:34
  • 수정 2024.02.10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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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가안보 예산안 조속 통과 촉구
숄츠 총리 "유럽은 재정 지원 준비 돼 있어"
정상회담 하는 바이든 미 대통령과 숄츠 독일 총리. [출처=AP연합뉴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인터뷰가 공개된 다음날 미국과 독일 정상이 대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의견을 모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단호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백악관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자기 방어에 대한 독일의 공헌에 대해 모범적이라고 평가했고, 숄츠 총리는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는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담은) 국가안보 지출 패키지 예산안을 지금 통과시켜야 한다"며 의회에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예산안 처리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하원 공화당 의원들을 겨냥해 "미국 의회가 대우크라이나 지원을 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죄에 가까운 일"이라며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600억 달러(약 80조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액과 100억 달러(약 13조원) 이상의 이스라엘 지원액 등을 담은 안보 관련 예산안이 현재 미국 상원에 계류 중이나 하원에서 다수당인 공화당 의원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예산안의 의회 통과 전망은 불투명하다. 백악관은 기존에 의회 승인을 받은 우크라이나 지원용 재원이 이미 고갈됐다며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승인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숄츠 총리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지원이 없다면 우크라이나는 나라를 지킬 수 없을 것이기 때문에 미국 하원이 당신을 따라 필수적인 (대우크라이나) 지원을 결정해야할 것"이라며 거들었다. 그는 "독일과 미국은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해 역할을 해야 한다"며 "유럽은 필요한 재정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고, 독일은 무기 제공을 늘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날 공개된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의 푸틴 대통령 인터뷰 내용에 대해 "우스꽝스러운 인터뷰"라고 비하하면서 "그(푸틴)는 이웃국가들의 영토 일부를 차지하길 원하는데, 제국주의자이며, 제국주의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칼슨 전 앵커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영상이 공개된 약 2시간 분량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러시아의 패배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내부 문제들을 감안할 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에 조만간 합의가 도출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할 것을 미국에 요구하기도 했다.

미국의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와 인터뷰하는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출처=터커 칼슨 네트워크]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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