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INSIDE] 공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고도화…AI가 스마트폰 악성URL·앱 차단
[WIKI INSIDE] 공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고도화…AI가 스마트폰 악성URL·앱 차단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4.02.13 13:10
  • 수정 2024.02.13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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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보이스피싱 연평균 피해액 2만8천건, 6천억 규모
LG유플러스, KISA의 스팸종합모니터 신고 사례 AI로 파악
악성 URL과 악성 앱을 유포하는 근원지 차단 솔루션 적용
ⓒ연합

최근 공공·금융기관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이 한 의사에게 접근해 41억원을 가로채는 등 보이스피싱 고도화로 민간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 스미싱의 위험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스마트폰에 도입, 적용한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와 피해 규모는 2019년 3만7667건(6398억원), 2020년 3만1681건(7000억원), 2021년 3만982건(7744억원), 2022년 2만1832건(5438억원), 2023년 1 8902건(4472억원) 등이다. 연평균 발생한 피해액은 2만8212건, 6210억원이다. 

이에 경찰청과 관세청 등 282개 공공·금융기관이 문자 발송 시 '안심마크 서비스'를 표기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또 지인을 사칭한 미끼 문자를 이용자가 구분할 수 있도록 해외로밍된 문자의 경우 통신사가 '로밍발신'이라는 안내 문구를 문자에 표기해 발송토록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보이스피싱·스미싱의 위험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산재된 정보를 종합해 민생사기에 대응하는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악성 URL과 앱 유포를 차단하는 시스템으로 보이스피싱을 막아 고객이 통신 서비스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기술이다 .

ⓒ연합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은 LG유플러스가 사내에 보유한 고객의 피해대응 정보와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외부기관이 가진 정보를 종합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LG유플러스는 기존 방식보다 통합 분석 능력을 고도화하고 이를 활용해 보이스피싱·스미싱·스팸문자 등 점차 고도화하는 민생사기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서비스인 'U+스팸차단'으로 수집한 차단정보(스팸번호·문구·URL·앱 등) 등 네트워크 구간에서 수집한 정보를 통합한다. 

LG유플러스 측은 "공공시스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스팸종합모니터링'의 신고내용과 '경찰청 신고 데이터(스미싱 URL·보이스피싱 번호·스팸번호 등)을 모아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등 ICT 기술로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유형화함으로써 대응방안을 도출하는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고객을 속여 피해를 유발하는 '악성 URL과 악성 앱을 유포하는 근원지를 차단'할 수 있도록 '악성 URL 분석 솔루션'과 '악성 앱 분석 솔루션'을 구축했다. 이는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과 연동해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예방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U+스팸차단(문자), 악성URL 차단 등을 통해 민생사기 피해를 막기 위한 기술적 조치를 시행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스팸문자 발송 서버를 추적해 원천 차단하는 '리다이렉티드 URL 트레이스' 기술을 도입해 지금까지 누적 1100만 건의 스팸 메시지를 차단했다. 회사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더욱 안전한 통신이용 환경을 구축하고 사기 피해가 없도록 민생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사이버보안센터장은 "스마트폰의 앱과 서비스 등 다양한 채널로 수집, 분석한 정보를 통합해 기존의 보안체계보다 더욱 정교하고 촘촘하게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정보를 차단할 것"이라며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KISA, 경찰청 등 공공기관과 금융권의 정보를 통합해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활용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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