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북미·유럽 네트워크 80% 확보한 미국 전통 e커머스 '위시' 인수
큐텐, 북미·유럽 네트워크 80% 확보한 미국 전통 e커머스 '위시' 인수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4.02.14 17:56
  • 수정 2024.02.14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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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의 업력, 전세계 200여개국 네트워크 보유한 위시와 시너지
티몬·위메프·인터파크쇼핑 K소상공인의 글로벌 진출에 활력 
ⓒ큐텐
구영배 규텐 대표. ⓒ큐텐

북미·유럽 고객이 매출의 80%, 전세계 앱 누적 다운로드 수 5억회, 글로벌 파트너사 230여곳을 보유한 미국의 이커머스 위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한국계 이커머스 '큐텐'이 위시를 1억7300만 달러(약 2300억원)에 사들였다. 지마켓 창업자인 구영배 대표가 운영하는 큐텐은 2022년 티몬을 시작으로 지난해 위메프와 인터파크 쇼핑까지 흡수하며 K온라인 플랫폼 중심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 

14일 큐텐에 따르면 지난 10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 '콘텍스트로직'이 운영하는 글로벌 서비스 '위시(Wish)'에 대한 포괄적 사업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위시는 지난 14년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쇼핑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유럽과 북미 고객이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 파트사만 200곳이 넘는다. 위시는 8000만개가 넘는 종류의 상품을 구비해 33개국 언어로 판매·배송하고 있으며 월 사용자는 1000만명을 넘는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큐텐의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 구축에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큐텐 관계자는 "위시는 고객의 앱 누적 다운로드 수만 5억회 이상이며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네트워크가 230여곳인 만큼 이커머스 시장에서 탄탄한 인지도와 풍부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위시는 모든 카테고리 상품을 현지 소비자에게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쇼핑몰로 현지 통화로 변환, 결제가 가능하고 상품의 판매·구매·배송까지 아우르는 통합 마켓플레이스라고 강조했다. 

이번 인수로 큐텐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하면서 세계 전역의 주문량과 북미와 유럽의 기존 소비자를 단번에 확보할 발판을 마련했다. 더불어 큐텐의 자체 물류 솔루션 '큐익스프레스'를 가동해 이커머스에 특화된 풀필먼트 역량으로 글로벌 경쟁력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큐텐
큐익스프레스 ⓒ큐텐

큐텐은 위시 인수로 계열사인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와 거래하는 모든 K소상공인들에게 글로벌 통합 판로를 여는 동시에 국내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파격적으로 넓히면서 이커머스의 위상을 드높일 방침이다. 큐텐 그룹의 목표는 전세계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해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는 것이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이번 인수로 큐텐과 위시는 전세계 제조·유통사와 판매·구매자들에게 글로벌 시장에서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통합 쇼핑 플랫폼을 제공할 뿐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하고 국내 산업 발전에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  

위시는 리빙·패션·뷰티·전자제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판매자를 보유하고 전세계 200여개가 넘는 국가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글로벌 공급망을 운영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한국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이커머스 큐텐은 중국과 인도,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거점으로 팬 아시아 마켓플레이스를 형성했다.

큐텐은 "유럽과 북미를 포함한 총 23개 국가에 제공하던 유통 서비스가 이번 인수로 위시가 보유한 230여개의 파트너사와 합쳐지면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며 "글로벌 판매자와 소비자에게 통합 주문부터 현지 물류 배송까지 국내와 해외를 넘나드는 원스톱 쇼핑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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