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의 젊은 행보, 아직 갈길 멀어
한경협의 젊은 행보, 아직 갈길 멀어
  • 이현규 기자
  • 승인 2024.02.16 18:04
  • 수정 2024.02.16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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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에코프로 등 20개 신규 등록
16일, 한경협이 신규 회원사를 발표했다. 사진=한경협
한경협이 16일 20개 기업을 새로운 회원사로 받아들였다. 사진=한경협

한경협이 대규모로 회원사를 확충하며 위상 회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를 강조하며 IT·엔터테인먼트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섰다. 하지만 네이버와 카카오, 하이브 등이 빠지면서 알맹이가 빠진 변화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경협은 16일 정기총회에서 포스코홀딩스와 아모레퍼시픽, 에코프로 등 20개 기업을 신규 회원사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뤄진 삼성·SK·현대차·LG 4대 그룹 재가입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이에 따라 한경협 회원사는 427개사로 늘어났다.

그런데 이번 신규 회원사에는 한경협이 지난해부터 공들여온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IT·엔터테인먼트 기업은 거의 없었다. 게임 기업인 위메이드를 제외하면 신규 회원사는 제조·유통·건설 등 '젊지 않은 세대' 기업이다.

류진 회장이 취임 당시 '젊은 세대'를 강조하며 비교적 젊은 기업인이 경영하는 IT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관심을 보인 사실을 무색하게 만드는 결과다.

한경협 관계자는 "앞으로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기업을 대상으로 유치를 시도할 것"이라며 "청년 기업가를 위한 행보 역시 단체 차원에서 확대하고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경협이 젊은 세대를 강조하며 벌이는 활동들이 이미지 쇄신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실제 한경협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6일 기준 1만7100명이며, 쇼츠 영상 역시 대부분 조회수가 수백명대 수준이다. 

황영식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한경협이 IT 기업에게 조직으로서의 당위성과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실패했다"며 "결국 한경협이 조직으로서 실질적인 실효성 제공과 소통 채널로써 역할을 수행해야 (IT 기업들이 가입하는 등)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etswi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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