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자동차 수출이 지난해보다 25% 늘면서 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1일 발표한 1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2억1200만달러(약 8조원)로 나타났다.
1월 한 달간 외국으로 수출한 자동차 대수는 지난해 1월보다 24% 늘어난 24만5255대다.
기업별로 보면 현대차가 29% 늘어난 10만657대로 가장 많았다. 기아는 3% 늘어난 9만5712대를 수출했다. 한국지엠은 4만3012대로 지난해 1월보다 181% 늘어 가장 많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KG모빌리티도 5410대로 41%가 늘었다. 반면 르노코리아는 226대로 97%나 줄었다.
이번에 자동차 수출 상승세를 주도한 차량은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로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6만2237대를 수출했다. 전기차는 18%, 하이브리드차는 13%가 늘었다. 반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17% 줄어든 4369대, 수소차는 5대만 팔렸다.
수출과 별도로 1월 내수 판매는 지난해 1월보다 0.4%로 줄어든 11만6152대로 확인됐다. 이 중 국산차는 3% 늘어난 10만357대, 수입차는 19% 줄어든 1만395대다.
1월 승용차 기준 판매 상위 5개 모델은 기아 쏘렌토, 현대 싼타페, 기아 카니발, 기아 스포티지, 현대 투싼 등 모두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이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친환경 모빌리티 규제혁신 방안 발표로 투자 촉진 걸림돌을 제거했다”며 “오는 7월 미래차부품산업법을 시행해 자동차 부품 업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gopoong@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