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새 사령탑 낙점' 이은미 대표...'혁신·성장 다 잡을까' 기대감
'토스뱅크 새 사령탑 낙점' 이은미 대표...'혁신·성장 다 잡을까' 기대감
  • 강정욱 기자
  • 승인 2024.02.26 17:11
  • 수정 2024.02.26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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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대우증권·외국계은행서 근무…DGB대구은행서 CFO 이력
은행산업 이해도 높아…인터넷은행 업계 2위·연간 흑자 달성할 듯
토스뱅크가 새로운 수장으로 이은미 전 DGB대구은행 최고재무책임자를 내정하면서 은행권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출처=토스뱅크]
토스뱅크가 새로운 수장으로 이은미 전 DGB대구은행 최고재무책임자를 내정하면서 은행권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출처=토스뱅크]

토스뱅크의 차기 수장이 될 이은미 대표이사 내정자가 혁신과 성장을 모두 잡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은미 내정자가 높은 은행산업 이해도를 갖춘 데다가 금융당국의 중저신용자 대출 규제도 완화되면서 연간 흑자 달성을 거둘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26일 인터넷은행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오는 3월 28일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 승인을 거쳐 이은미 전 대구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이은미 내정자는 1973년생으로 서강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경영대학원, 런던 비즈니스스쿨, 홍콩대 등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땄다. 이후 삼일회계법인, 대우증권, 스탠다드차타드, 도이치은행, HSBC 등을 거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업계는 이은미 내정자의 높은 은행업 이해도가 토스뱅크의 순항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은미 내정자는 외국계 은행뿐만 아니라 DGB대구은행에서 최고재무책임자로 근무하면서 국내 은행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방은행은 시중은행과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사업구조는 대동소이하다.

업황도 호재다. 금융당국은 올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규제를 30%로 완화했다. 이 비중은 인터넷은행의 출범 취지에 맞춘 지표지만 높일수록 건정성에 부담이 되는 게 단점으로 지목돼 왔다. 규제 완화가 토스뱅크의 건정성 지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인터넷은행 업계 2위 차지도 낙관적이다. 토스뱅크는 지난달 고객수 9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953만명으로 2위를 기록한 케이뱅크를 턱 밑까지 쫓아간 것이다. 2021년 10월 출범한 후 4년이 채 안 돼 이룬 성과다. 현재 추세로는 고객수 2위를 차지할 게 유력하다.

올해 연간 흑자달성 가능성도 높다. 전임자인 홍민택 전 대표이사 체제 아래 작년 3분기 86억원 흑자를 달성한 영향이다. 통상 목표를 달성한 조직은 더 큰 목표 달성을 위한 원동력을 얻을 수 있다.

수신잔액이 목표 달성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토스뱅크의 수신 잔액은 23조6000억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은행업계 2위인 케이뱅크보다 약 4조원 높은 수준이다. 인터넷은행은 수신잔고를 높이고 여신 규모를 늘리면 수익성을 늘릴 수 있다.

토스뱅크의 높은 혁신성 역시 이은미 내정자의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혁신적인 상품은 출시 이후 고객을 끌어올 수 있다. 매일 이자를 지급하는 나눠모으기 통장, 외화 환전 수수료 무료가 대표적이다. 토스뱅크의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은 인터넷은행 업계 내 최초 출시된 상품으로 꼽힌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산업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란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업황도 긍정적이고 성장 추세도 가팔랐던 만큼 전문성을 기반으로 토스뱅크를 잘 이끌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적지않다”고 전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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