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종횡무진’과 ‘승승장구’다.
다국적 제약사 CEO 10년 근무에 글로벌 3개국 총괄 지휘, 여기에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회장까지, 그녀의 행보에는 거침이 없다.
배경은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사장(사진) 얘기다.
26일 KRPIA에 따르면 새 회장으로 배경은 사장을 선임했다.
KRPIA는 배 회장은 2013년 9월 이사진으로 선출됐고, 2015년 2월부터 부회장단의 일원으로 활동해왔다고 설명했다.
배 회장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강화 등 국내 기업들과 협력할 방안을 찾고, 정부와 긴밀하고 활발한 소통에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녀는 사노피에서만 전문 CEO 10년 이상 경력을 자랑한다. 다국적 제약사 CEO 평균 임기가 3년여임을 생각하면, 우수한 전문 경영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인 최장수 CEO 기록을 연일 경신해 나가고 있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졸업 후 한국노바티스에서 항암·피부·내분비질환 및 호흡기질환 사업부 총책임자를 역임했다.
이후 노바티스 본사에서 항암제 사업부 글로벌 프로덕트 디렉터로 근무하다가, 2010년 사노피그룹의 희귀질환 사업부인 젠자엠코리아 대표를 거쳐 2012년에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최근에는 한국, 뉴질랜드, 호주 등 3개국 총괄 대표이사로도 승진했다.
한편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는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다국적 제약사다.
한국법인은 1991년에 설립됐고, 국내에는 약 6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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