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프리즘] 온디바이스 AI의 향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개막...세계를 리드할 뉴테크는
[월드 프리즘] 온디바이스 AI의 향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개막...세계를 리드할 뉴테크는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4.02.27 05:50
  • 수정 2024.02.2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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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삼성전자 갤럭시 체험관. [사진=연합뉴스]
바르셀로나 삼성전자 갤럭시 체험관. [사진=연합뉴스]

2022년 후반 오픈AI가 출시한 챗GPT가 생성형 AI 붐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전 산업 영역에 AI 열풍이 휘몰았다. 올해는 ‘인공지능폰’이 큰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AI 열풍에 올라탔기 때문이다. 

AI에서 기회를 본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Mobile World Congress,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각각의 기량을 펼치기 시작했다.

시장조사 기관 IDC의 클라이언트 디바이스 조사부 부사장 브라이언 마는 CNBC에 “대세에 뒤처지고 싶은 이들은 없다. AI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모든 판매자들이 뛰어들 올해의 화두이다”

AI폰의 정의는 저마다 다르지만 CNBC가 이에 관한 애널리스트들의 공통된 생각을 전했다. AI 앱들이 클라우드가 아닌 온디바이스로 구동되며, 이를 위한 첨단 칩이 탑재돼 있다는 것이다. 퀄컴과 미디어텍 같은 회사들이 출시한, AI 어플리케이션에 요구되는 프로세스를 위한 스마트폰 칩셋이 그러한 것들이다. 

휴대폰 속의 AI 기술은 이전부터 있었다. 스마트폰에서 사진이나 이미지를 편집하는 기능 등이다. 그러나 AI폰에서 볼 수 있는 새로운 것은 LLM과 생성형 AI의 적용이다.

대규모 언어모델, 즉 LLM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로 훈련된 대형 모델로 인기 있는 챗봇 같은 어플리케이션을 뒷받침한다. 이러한 모델들은 유저 프롬프트를 통해 챗봇이 이미지나 텍스트를 생성하게 한다. 

마는 “그저 챗봇이 아닌 가상의 조수를 갖게 되는 것이다. 차이점은 생성형이기 때문에 시를 만들거나 회의를 요약할 수 있다. 텍스트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은 이전에는 하지 않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AI 스마트폰과 관련한 중요한 용어로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가 있다. 이전의 디바이스 상의 AI 어플리케이션들은 클라우드에서 처리되고 폰으로 다운로드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더 발전한 첨단 칩과 효율적으로 규모가 작아진 LLM이 AI 어플리케이션들을 데이터 센터와 연결하지 않고 디바이스상에서만 구동할 수 있게 됐다.   

시장분석 기관 CCS 인사이트(CCS Insight)의 수석 애널리스트 벤 우드는 CNBC에 “MWC의 큰 화두 중 하나는 AI 모델들의 기능이 자체 디바이스 상에서 구동되는 것이 될 것이며, 여기서 게임체인저가 되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온디바이스 AI가 기기의 보안을 향상시켜주며, 새로운 어플리케이션들이 등장하고, 기기 내에서 프로세싱되므로 이러한 어플리케이션 작동이 더 빨라질 거라고 말하고 있다. 즉, 개발자들이 온디바이스를 위해 만든 새로운 어플리케이션들이 쏟아질 수 있다.

우드의 말에 따르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예측 컴퓨팅’이 구현되기를 원하는데, 이는 이용자의 행동을 학습하고 이용자의 작업을 최소화하면서 디바이스가 더 직관적으로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예측할 정도로 AI가 스마트해지는 것을 말한다.

지금 현재 현실적으로 AI폰이 가능하냐는 것에 대해서 CNBC는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LLM 모델의 온디바이스 시대는 초기 단계라고 했다.

지난 1월 삼성은 AI 성능을 자랑하는 스마트폰 시리즈 갤럭시24를 출시했다. 주목받는 기능 중 하나는 이미지나 텍스트에 동그라미를 치면, 이를 즉시 구글에서 검색해 주는 것이다. 이 밖에 스마트폰 상의 카메라 앱에서 챗봇까지 여러 제조사들의 여러 AI 기능들이 MWC에서 공개될 것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 삼성전자 전시관 등이 들어서 있는 한국통합관. (사진=MWC)
바르셀로나 MWC에서 삼성전자 전시관 등이 들어서 있는 한국통합관. (사진=MWC)

그러나 아직 많은 기능들이 클라우드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IDC의 마는 말했다. 그는 독립 개발자들이 소비자들이 없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기능들을 만들어 낼 때까지 수 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우드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AI가 사용자들에게 가져다 줄 수 있는 경험보다는 AI 자체만 말하고 있는 것에 대해 경고하며, “소비자들은 AI 스마트폰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이용 사례가 필요하다. AI 피로감이 있다는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꿈꾸는 AI 경험은 아직 멀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기초적인 온디바이스 AI 플랫폼들을 만들고 있다. 2024년은 돌아봤을 때 모든 것이 시작된 때라고 말할 수 있는 지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게임체인지 경험 측면에서의 혜택이 시작되기까지 오래 걸릴 수 있다” (우드)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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