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근무지 이탈자 8939명, 29일까지 복귀명령...상급병원 수술 50% 줄어”
복지부 “근무지 이탈자 8939명, 29일까지 복귀명령...상급병원 수술 50% 줄어”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4.02.27 11:51
  • 수정 2024.02.27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지부, 사직서 제출자는 약 80.6% 수준인 9909명, 근무지 이탈자는 8939명
의료공백 갈수록 커져, 상급병원 신규환자 입원은 24%, 수술은 50%가량 줄어
전공의 집단이탈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27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 응급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출처=연합]
전공의 집단이탈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27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 응급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출처=연합]

보건복지부는 27일 오전 긴급 브르핑을 통해 현재까지 주요 99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사직서 제출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80.6% 수준인 9909명이다고 밝혔다. 또 복지부는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72.7%8939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복지부는 근무지를 이탈한 전공의에게 이달 29일까지 복귀할 경우 책임을 묻지 않을 방침이다.

복지부는 전날을 기해 각 병원에 '진료유지명령'도 발령했다. 정당한 사유 없이 수련병원과 계약을 갱신하지 않거나, 수련병원 레지던트 과정에 합격했는데도 계약을 포기하는 방법으로 진료를 중단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려는 것이다.

정부는 현재까지 점검한 결과 경증 환자의 의료 이용에 일부 불편은 있지만, 중증환자 진료 등에는 큰 차질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 수납창구에서 시민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출처=연합]
서울의 한 대형병원 수납창구에서 시민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출처=연합]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로 병원의 '의료 공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집단행동 이후 상급종합병원의 신규환자 입원은 24%, 수술은 상급종합병원 15곳 기준으로 50%가량 줄었다. 이들은 모두 중등증(중증과 경증 중간 정도) 또는 경증 환자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대전에서 80대 심정지 환자가 응급실을 찾아 헤매다 사망한 사건의 경우 복지부, 대전시, 소방청, 중앙응급의료센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합동으로 현장조사 중이다.

대전에서는 지난 23일 정오께 의식 장애를 겪던 80대 심정지 환자가 구급차에 실려 갔으나, 전화로 진료 가능한 응급실을 확인하다 53분 만에야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 도착해 사망 판정을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dtpchoi@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