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40주년] AI와 한국 ICT의 미래를 엿보다…'AI 시대, ICT가 가야할 길' 주제 토론회 열려
[이동통신 40주년] AI와 한국 ICT의 미래를 엿보다…'AI 시대, ICT가 가야할 길' 주제 토론회 열려
  • 이현규 기자
  • 승인 2024.03.05 17:14
  • 수정 2024.03.0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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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ICT연구소, 3월 5일 연세대에서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 개최
윤동섭 연세대 총장 · 유영상 SKT 대표이사 사장 축사
김경만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권남훈 건국대 교수 주제 발표, 산·학·연 전문가 토론 이어져
연세대 바른ICT연구소가 5일 연세대에서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SKT

AI가 가져올 패러다임 변화에 이동통신업계와 전문가들이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을 맞아 최근 뜨거운 관심을 받고있는 AI와 ICT(정보통신기술)의 미래에 대한 토론 행사에서 나온 내용이다.

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AI 시대, ICT가 가야 할 길’을 주제로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5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 20분까지 열렸다. 이동통신 40주년을 맞아 그간 ICT 영역의 성과를 돌아보고, AI 시대에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달성하는 데 ICT의 역할이 무엇일지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행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범수 연세대 바른ICT연구소장 "AI가 가져올 혁신적 변화와 대비 필요"
윤동섭 연세대 총장 “AI, 산업과 사회 패러다임 변화 촉발"

개회사를 맡은 김범수 바른ICT연구소장은 AI 발전에 대해 긍정적인 요소가 있지만, 동시에 그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범수 소장은 거짓 정보의 범람, 저작권 침해, 사이버 범죄 등 AI의 한계를 지적하며, 이에 대한 예측과 차분한 대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김범수 소장은 이번 토론회가 국내 이동통신이 나아갈 AI시대 경제·사회 질서와 산업 생태계의 청사진과 구체적 정책 방안 모색의 장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축사를 맡은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AI가 산업과 사회 모든 영역에 걸친 패러다임 변화를 촉발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윤동섭 총장은 “오늘 토론회가 AI 시대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연세대도 이 중요한 여정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유영상 SKT 사장이 5일 열린 ‘AI 시대, ICT가 가야 할 길’ 토론회에서 축사를 했다. 사진=이현규기자

유영상 SKT 사장 "AI가 21세기 산업과 생활 전면 혁신할 것"

유영상 SKT 사장은 축사에서 AI에 대해 새로운 미래로 가는 기회인 동시에 새로운 과제와 책임감을 요구하는 존재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이한 SKT도 그간 축적해 온 역량과 자산을 토대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 다시 한번 대한민국 산업 부흥에 기여하고 'AI 강국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새로운 사명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영상 사장은 전기가 20세기의 패러다임을 바꾼것을 힘주어 말하면서, AI가 21세기에 큰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과 권남훈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각각 ‘이동통신 40년 성과와 향후 ICT 정책 방향’과 ‘AI 시대, ICT가 가야 할 길: 전망과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경만 통신정책관은 발표에서 지난 40년 ICT 분야의 성과를 짚어보고,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기반 대한민국 대전환 견인을 앞으로의 ICT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ICT산업의 미래에 대해 발표한 권남훈 교수는 발표에 앞서 "(자신이)미래를 알 수 있다면 주식 투자에 성공했을 것"이라고 말하며 참석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 권남훈 교수는 통신 진화가 가져올 변화를 설명하며, "(통신장비가)비서 또는 분신 역할을 하는 시점에 통신 시장은 과거 아이폰 '쇼크'와 같은 충격을 마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왼쪽부터)조수원 투아트 대표, 권남훈 건국대 교수, 김경만 과기부 통신정책관, 조신 연세대 교수, 김정언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 백용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입체통신연구소장, 안현철 국민대 교수가 이동통신과 AI의 미래에 대한 토론을 가졌다. 사진=이현규기자

김정언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 "AI 발전에 발맞춰 산업별 대비 필요"

행사 마지막을 장식한 토론에서는 조신 연세대 교수 주재로 여섯 명의 전문가가 다양하고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특히 최근 AI가 인공 사진과 영상 등 여러 방면으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산업별로 AI 발전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모든 토론자가 공감을 표했다. 백용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입체통신연구소장은 'AI 환각'을 설명하면서, "현 시점에서 (Chat GPT등의)AI가 100% 정확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며 "이에 대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AI가 대학교 등의 교육계에 끼칠 영향과 같은 색다른 주제들이 토론자들에 의해 소개됐다. 안현철 국민대 경영정보학부 교수는 "Chat GPT의 등장으로 대학교육의 패러다임 역시 변화를 맞이했다"며 "교육계 전반에 AI 전환 관련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산·학·연 전문가들은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전환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기업들의 주도적 노력, AI 인프라 구축, 정부의 산업 육성 패키지, 규제 완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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