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3남 김동선, 푸드테크 출범 후 첫 M&A…"로봇피자, 공정 자동화 100%는 국내 유일"
한화그룹 3남 김동선, 푸드테크 출범 후 첫 M&A…"로봇피자, 공정 자동화 100%는 국내 유일"
  • 오은서 기자
  • 승인 2024.03.06 16:57
  • 수정 2024.03.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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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에 1판씩 피자 만드는 외식 자동화 시장 '승부수'
455조 푸드테크 시장 노리며 로봇 피자시장 진입
추후 로봇·AI 활용한 치킨 단체급식 등 테크 전략
사진=한화
사진=한화

한화그룹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리조트 부사장이 국내 외식업 트렌드의 벽을 허문다. 김 부사장이 지난해 국내에 론칭한 브랜드는 미국 수제버거 '파이브가이즈'로 지난해 3분기 매출 36억원의 신호탄을 올렸다. 김 부사장은 외식산업 진출 약 1년 만에 455조원 규모의 푸드테크 시장에 뛰어들었다. 

5일 한화그룹 등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자회사 한화푸드테크가 미국의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피자'를 인수했다. 로봇이 반죽부터 조리까지 담당하며 5분에 1판씩 피자를 만드는 스텔라피자는 미국 LA에서 먼저 자리를 잡았다.

지난 달 29일 미국 법인 한화푸드테크글로벌은 스텔라피자를 운영하는 서브 오토메이션과 스텔라피자 인수 계약을 마무리했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스텔라피자는 한화푸드테크 출범 후 첫 인수·합병(M&A) 사례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리조트 부사장의 발로 뛰는 현장 리더십이 이번 프로젝트 성사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스텔라피자 운영사인 서브 오토메이션은 일론 머스크가 수장인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 출신 엔지니어들이 2019년 설립했다. 그들은 300억원이 넘는 투자를 받고 3년간의 연구 끝에 '로봇을 활용한 전공정 자동화 피자' 출시에 성공했다.

서브 오토메이션이 선보인 스텔라 피자는 저온숙성 재료를 자동화 시스템에 넣기만 하면 반죽부터 조리까지 100% 완전 자동화로 피자를 만드는 시스템이다. 한화푸드테그 관계자는 "약 12인치의 피자가 5분에 1판 꼴로 만들어진다"며 "피자 가격은 주요 브랜드의 절반 가량이며 완전 자동화로 초단시간 조리와 글로벌 수준의 위생·품질력을 겸비해 외식산업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한화푸드테크

특히 한화푸드테크는 스텔라피자 자산을 100% 인수하며 서브 오토메이션 CEO를 포함한 핵심 경영진을 고용 승계할 방침이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스텔라 피자의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경영 효율화를 마무리 짓고 국내시장과 미국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김동선 한화호텔앤리조트 부사장은 한화건설·한화갤러리아·한화로보틱스의 부사장직까지 겸직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올해 '한화푸드테크'를 공식 출범하면서 국내외 외식산업의 완전 자동화에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한화푸드테크는 음식에 첨단 기술을 접목하는 전략으로 한화그룹의 로봇전문 계열사인 한화로보틱스와의 협업도 강화한다. 양사는 한화로보틱스의 협동로봇 기술을 조리·식음료 서비스 부문에 활용하기 위해 기술 교류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한화푸드테크는 로봇 자동화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부터 'F&B 솔루션 태스크포스(TF)'도 가동한다. 

한화푸드테크 측은 "반죽을 넣기만 하면 조리의 모든 과정을 로봇이 알아서 척척 해내는 '전공정 완전 자동화'를 구현한 것은 국내에서 유일하다"며 "추후 피자를 비롯해 치킨이나 단체급식 등 다양한 외식 아이템에 AI, 3D프린팅 등 첨단기술을 융합해 식품산업 전반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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