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 최장수 CEO는 누구?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배경은 사장과 한국화이자 오동욱 사장의 공통점은 ‘한국인 CEO’라는 사실이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10년 이상과 10년 가까이 CEO를 유지하면서 소위 ‘한국인 CEO 장수시대’를 열고 있다는 점이다.
평균적으로 다국적제약사 한국인 CEO 임기가 3~5년이라는 점에서 배 사장과 오 사장의 전문경영인 능력은 업계에서 존경받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배경은 사장은 노바티스 본사에서 항암제 사업부 글로벌 프로덕트 디렉터로 근무하다가, 2010년 사노피 그룹의 희귀질환 사업부인 젠자임코리아 대표를 거쳐 2012년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올해 임기 12년 차를 맞는다.
배 사장은 최근 한국, 뉴질랜드, 호주 등 3개국 총괄 대표이사로도 승진했다.
또한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회장까지 선임되면서 업계를 종횡무진,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는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강화 등 국내 기업들과 협력할 방안을 찾고, 정부와 긴밀하고 활발한 소통에 주력하겠다”고 회장 취임 소감을 밝혔다.
배경은 사장 이어 주목받는 인물은 한국화이자 오동욱 사장이다.
오 사장은 2016년 취임해 올해 임기 8년 차를 맞았다. 그러나 오 사장은 배 사장과 달리 안팎으로 상황이 좋지 않아 보인다.
지난해 반 토막 매출에 최근 인력 감축을 위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가동하면서 한국화이자 내부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8년 차 임기를 맞은 오 사장이 올해 실적 부진과 구조조정 칼바람 속에서 순항할지 주목된다. 한국화이자는 지난해 매출액 1조6,0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0.3% 감소했다.
코로나19 제품 판매 부진으로 인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638억 원, 8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9%, 28.9% 추락했다.
한국화이자는 오 사장 임기와 관련해 “현재 정해진 임기는 없으며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도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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