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취업자 32만증가, 제조업↑내수시장↓...고용률 68.7%, 89년 이후 최고치
2월 취업자 32만증가, 제조업↑내수시장↓...고용률 68.7%, 89년 이후 최고치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4.03.13 09:52
  • 수정 2024.03.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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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월 고용 동향 발표, 취업자 수 증가 폭 두 달 연속 30만명대를 유지
15∼64세 고용률 68.7%으로, 1989년 통계 작성 이후 2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
수출 회복세로 제조업 취업자 석 달째 증가세, 내수 침제로 서비스 취업은 줄어
지난 2월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출처=연합]
지난 2월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출처=연합]

통계청은 13일 오전 '2월 고용동향'을 발표하면서15세 이상 취업자는 2804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29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30만명대를 유지했다. 또한 2월에 1564세 고용률이 68.7%으로, 이는 1989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최근의 경기흐름이 수출은 회복하지만 내수 둔화가 이어지는 상황이, 산업별 취업자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는 석 달째 '플러스'인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두 달 연속 하락세로 나타났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 프로그램 중 하나인 배터리 잡페어 2024 행사장을 찾은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이 포스코그룹 부스에서 채용 상담을 받고 있다. [출처=연합]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 프로그램 중 하나인 배터리 잡페어 2024 행사장을 찾은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이 포스코그룹 부스에서 채용 상담을 받고 있다. [출처=연합]

통계청에 따르면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작년 11277000명에서 같은 해 12285000명으로, 올해 138만명으로 늘었다. 지난달에는 2달째 30만명대를 유지했지만 증가 폭은 축소됐다. 연령별로 보면 노년층이 일자리 증가세를 유지하고 청년 고용은 위축되는 추세가 계속됐다.

지난달 60대 이상 취업자는 297000명 늘었다. 50대도 84000, 30대는 71000명 각각 늘었다. 반면 청년층(1529) 취업자는 작년 동월 대비 61000명 줄었다. 202211월부터 16개월 연속 감소세다. 40대도 62000명 감소해 20개월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산업별로는 4·10 총선을 앞두고 관련 채용이 늘고 정부 직접 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분야에서 98000명 늘었다. 정보통신업(8만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8000) 등에서도 증가했다.

지난 2월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출처=연합]
지난 2월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출처=연합]

수출이 최근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제조업 취업자는 38000명 늘어 석 달째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는 작년 111월 내리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같은 해 121만명 늘어 증가 전환했다. 올해 1월도 2만명 늘었다.

통계청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은 통상적으로 수출이나 경기 영향을 받는다""그간의 전기·전자 쪽 감소 부분이 축소됐고 수출하는 식료품이나 자동차, 기타 기계 증가세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내수 침체의 영향으로 관련 고용은 축소됐다.  숙박·음식점업은 지난달 2000명 줄어 전월(-8000)에 이어 하락세다. 앞서 20225월부터 작년 12월까지 20개월 연속 증가한 바 있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 프로그램 중 하나인 배터리 잡페어 2024 행사장을 찾은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이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서 채용상담을 받고 있다. [출처=연합]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 프로그램 중 하나인 배터리 잡페어 2024 행사장을 찾은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이 LG에너지솔루션 부스에서 채용상담을 받고 있다. [출처=연합]

서운주 국장은 "숙박의 경우 여행 증가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지만 전체 마이너스는 대부분 음식업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지난달 2천명 늘었다. 작년 12월과 올해 1월은 보합세였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6%1년 전보다 0.5%포인트(p) 상승했다. 19827월 월간 통계작성 이후 2월 기준 가장 높다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7%p 상승한 68.7%였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2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3.2%로 작년 동월 대비 0.1%p 올랐다. 지난달 실업자는 915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25000명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작년 11월부터 4개월 연속 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실업률 자체는 2월 기준 역대 2위로 낮은 수준"이라며 "구직활동을 해야 실업자로 분류된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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