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2년6개월 만에 'IPO 시장 복귀'…조직개편 효과 나오나
유진투자증권, 2년6개월 만에 'IPO 시장 복귀'…조직개편 효과 나오나
  • 강정욱 기자
  • 승인 2024.03.19 17:10
  • 수정 2024.03.19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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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피시스템, 유진기업인수목적8호와 합병 상장 승인받아
작년 유장훈 IPO 실장 영입, 조직 강화...2팀 체제로 개편
유진7호·9호·10호 상장 상태…합병대상 찾을지 기대감 ‘쑥’
유진투자증권이 2021년 9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IPO 시장에 복귀한다. [출처=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이 2021년 9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IPO 시장에 복귀했다. [출처=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이 2021년 9월 에스엔디 상장 이후  2년 6개월 만에 IPO 시장에 복귀했다. 유진기업인수목적 8호와 씨피시스템의 합병상장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승인받으면서다. 증시에 상장된 다른 스팩 종목도 합병 대상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14일 씨피시스템과 유진기업인수목적8호 주식회사의 합병을 승인했다. 2023년 10월 씨피시스템의 상장예비심사가 청구된 지 약 5개월 만이다.

유진기업인수목적8호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으로 분류된다. 스팩은 비상장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상장되는 페이퍼컴퍼니다. 상장 후 3년 내 비상장 기업을 합병하지 않으면 상장폐지된다. 리스크가 높은 대신 이점은 확실하다. 스팩 상장 주관 성공 시 주관사는 기업공개보다 높은 수수료를 얻는다.

합병 기업인 씨피시스템은 1993년 설립된 전선 보호용 케이블체인 전문기업이다. 산업용 전선을 보호하는 케이블 체인, 플렉시블 튜브가 주요 상품으로 꼽힌다. 2022년 연결 기준 상 매출액 205억3300만원, 영업이익 65억700만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4억3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성장의 배경에는 최근 기업공개(IPO) 부서 개편이 자리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한 개 부서였던 IPO실을 두 개로 세분화했다. 기존 1팀 체제에서 2팀으로 늘어났다.

유장훈 IPO 실장이 조직 개편의 중추가 됐다. 유 실장은 2023년 6월 영입된 인사로 과거 삼성증권 재직 시절 카카오페이 빅딜로 IPO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번 스팩 상장은 2014년 이후 5번째 성과다. 앞서 유진투자증권은 2014년 5월 유진기업목적1호(나노 합병 상장), 유진기업목적2호(휴센텍 합병 상장), 유진기업목적4호(프로이천), 유진기업목적5호(포커스에이치엔에스 합병 상장) 등으로 스펙 상장 레코드를 착실히 쌓아왔다.

다른 스팩의 합병 상장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진기업목적 7호의 가능성이 가장 높다. 케이엑스인텍과 합병을 신청한 후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유진기업목적9호, 유진기업목적10호도 증권시장에 상장된 채 합병 기업을 물색 중이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술력이 뛰어나고 지속 가능하면서 성장 모델을 보유한 기업들을 발굴해 IPO를 통해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돕고자 한다”며 “이 과정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강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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