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건 넘는 미분양 주택…공매로 내몰리는 사업장 늘어
6만건 넘는 미분양 주택…공매로 내몰리는 사업장 늘어
  • 이현규 기자
  • 승인 2024.03.21 16:12
  • 수정 2024.03.21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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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건설 대구 현장 121호 공매 중 5회차까지 2호만 분양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근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면서 건설업계가 어려움에 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방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미분양을 해결하지 못한 사업장이 공매로 넘어가는 등, 건설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21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6만3755호로 조사됐다. 지난해 11월 기록한 5만7925호에 비해 9%나 증가했다. 공사 완료 후 미분양 주택 수도 1만 호를 돌파했다.

이번 미분양은 지방에 쏠려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체 6만3755호 중 서울·경기 7066호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지방 미분양 물량이다. 전체에서 88%가량을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기존 지방 미분양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대구가 여전히 1만호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부산과 광주도 합해서 7063호를 기록하며 지방 미분양 규모가 더 확대되는 분위기다. 

미분양 상황이 더 악화하고 있다. 부동산 침체를 넘어 사업장이 공매로 내몰고 있어서다. 전체 145호 중 121호가 공매로 넘어갔던 신세계건설의 대구 수성구 빌리브헤리티지는 5회차 입찰까지 단 2호만 분양됐다.

최근 건설 현장 공사비와 금융 비용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할 때, 이번 악성 미분양 사태가 장기화하면 시공사뿐만 아니라 관련 업체들의 피해 역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건설업계에 가뭄 끝 단비 같은 희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금리와 수수료에 대해서 공정과 상식 차원에서 합리적인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이 건설업계의 부담이 완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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