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망자 62명 이상…우크라 "자작극일 수도"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망자 62명 이상…우크라 "자작극일 수도"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4.03.23 10:37
  • 수정 2024.03.23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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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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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에서 무차별 총격 테러가 발생해 사망자가 62명까지 늘어났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는 테러 직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으나, 우크라이나 측은 "내부 결속을 위한 푸틴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등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북서부 외곽에 위치한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최소 3명의 무장괴한이 시민들을 향해 총기 난사를 저질렀다고 전했다. 이후 공연장은 대형 화재에 휩싸여 불에 탔다. FSB는 이 테러로 현재까지 62명이 사망하고 146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러시아 매체들은 테러집단이 폭탄을 투척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불길로 인해 더 많은 청중들이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피해가 누적된 것으로 예상된다. 사망자 및 부상자 중에선 어린이 5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 속 테러범들은 소총을 들고 돌아다니다가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을 향해 조준 사격하는 모습도 담겨있다.

러시아는 테러 이후 모스크바 공항, 기차역, 수도 지하철망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 주말 간 집회와 극장, 박물관도 모두 폐쇄된 것으로 파악됐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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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는 총격 피해가 알려진 직후 같은 날 텔레그램을 통해 자신들이 총격 테러를 자행했다고 자백했다. IS는 "우리 전사들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대형 모임을 공격했다"고 공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만약 키이우 정권의 테러리스트라는 것이 확인 된다면 모두를 찾아서 무자비하게 파괴할 것"이라며 "테러리스트를 다른 방식으로 처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러한 범죄를 저지른 국가 대표들도 처벌 대상에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죽음은 죽음으로"라며 보복을 경고했다.

우크라이나는 "우리는 무관하다"며 즉각 반박했다. 우크라이나 군정보기관은 이어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테러 공격은 푸틴 명령에 따라 러시아  특수기관이 저지른 계획적이고 고의적인 도발"이라며 러시아 측의 자작극임을 지적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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