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AUTO] 아직까지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 시대…그이유는?
[WIKI AUTO] 아직까지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 시대…그이유는?
  • 민희원 기자
  • 승인 2024.03.26 09:05
  • 수정 2024.03.26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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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제조사, 신모델에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전기차 한계 도달해
하이브리모델 결국 순수내연기관에서 완전 전동화까지 징검다리 역할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 관람객들이 기아의 전시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출처=연합]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 관람객들이 기아의 전시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출처=연합]

최근 충전시설과 주행거리 부족 등의 이유로 가솔린과 전기 배터리가 합쳐진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각광받고 있다. 고연비와 진동 소음이 적고 전기차 못지않은 친환경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충전의 불편이 없다는 점에서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조사들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전에는 없었던 대형차량(스타리아,카니발 등)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는 등 각종 프로젝트를 통해 신차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가 국내 출시했을 당시 인기가 많던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시들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전기차가 한계를 도달했다. 화재 발생이 빈번하고 무엇보다 충전 인프라의 불만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전기차 구입의 걸림돌로 작용한 것이다. 

현대차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출처=연합, 현대차 제공]
현대차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출처=연합, 현대차 제공]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전기차 충전이 불필요하고, 전기차 대비 낮은 가격과 화재 발생률이 낮은 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내연기관과 전동화 시스템이 전부 탑재되면서 가격이 높아졌다. 전기차의 경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보다도 가격이 높게 책정되어 있기 때문에 결국 소비자들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하이브드 모델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자동차 모빌리티 사업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등록된 전기차는 전년 대비 1.1% 감소한 16만2000대로 파악됐다. 반면,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전년 대비 42.5% 상승한 39만100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판매량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레저활동이 늘어나면서 SUV를 선화는 현상은 선진국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지만, 체면을 중시하고 큰 자동차를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여전한 것도 SUV 판매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라고 제언했다.

EVSIS가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기. [출처=연합]
EVSIS가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기. [출처=연합]

이에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중형 SUV부터 대형차량까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면서 당분간은 전기 모델보다 하이브리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하이브리차는 순수 내연기관에서 완전 전동화까지 가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오산대학교 문학훈 교수는 "전기차 인기가 시들한 것은 결정적으로 아직까지 하이브리드 자동차 대비 가격이 높게 책정되어 있고 충전 인프라 문제가 가장 크다"면서 "앞으로 4~5년 정도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충전기 관련해서는 "정부에서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고는 있지만 지금 당장은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고장 충전기 AS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면서 "보통 충전기 AS 기간은 2년이기 때문에 해당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AS 관련된 인프라 비용이 지급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민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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