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 극적 타결, 파업 철회...전 노선 '정상 운행'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 극적 타결, 파업 철회...전 노선 '정상 운행'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4.03.28 16:52
  • 수정 2024.03.28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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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임금협상에 합의
버스노조 즉각 정상 운행, 서울시도 비상수송대책 가동을 해제, 정상 운행
협상과 동시에 정상운행이 이뤄줘 퇴근길은 출근길 같은 혼잡 없을 전망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이 노조의 총파업 돌입 11시간여 만에 타결된 2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버스종합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정상 운행되고 있다. [출처=연합]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이 노조의 총파업 돌입 11시간여 만에 타결된 2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버스종합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정상 운행되고 있다. [출처=연합]

서울시는 28일 오후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이 노조의 총파업 돌입 11시간여 만에 극적으로 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20분께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노사 임금협상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버스노조는 이날 오전 4시부터 시작한 총파업을 전면 철회하고 즉각 정상운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비상수송대책 가동을 해제하고 연장 운행 예정이었던 지하철, 전세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도 현행 운행으로 변경했다.

노사는 전날 오후 230분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막판 조정 회의를 열어 11시간 넘는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해 이날 오전 2시께 결국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노조는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총파업에 들어갔다. 서울버스노조가 파업한 것은 2012년 이후 12년 만이었다.

서울 시내버스 총파업이 시작된 28일 서울의 한 공영 차고지에 주차된 버스들 사이로 기사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연합]
서울 시내버스 총파업이 시작된 28일 서울의 한 공영 차고지에 주차된 버스들 사이로 기사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연합]

그러나 시의 중재 속에서 물밑 협상을 지속한 끝에 이날 오후 320분께 임금 인상 4.48%, 명절수당 65만원으로 노사 간 합의했다.

그동안 노조는 인천·경기지역으로 인력 유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탈을 막기 위해 시급을 12.7% 인상해달라고 요구해왔다. 그러나 사측은 최근 5년간의 물가상승률·임금인상률과 비교하면 과도한 요구라는 입장이었다.

시는 "임금 인상률은 대구, 부산 등 다른 지역과 동일한 수준이고 명절수당은 명절 등 특수 시기 대중교통 연장 운행이 이뤄지는 점을 고려했다"고 최종 타결 결과를 설명했다. 이날 파업으로 오전 10시 기준 시내버스 90% 이상의 운행이 중단됐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이 노조의 총파업 돌입 11시간여 만에 타결된 2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버스종합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정상 운행되고 있다. [출처=연합]
서울 시내버스 노사협상이 노조의 총파업 돌입 11시간여 만에 타결된 2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버스종합환승센터에서 시내버스가 정상 운행되고 있다. [출처=연합]

특히 시민들의 주요 이동이 이뤄지는 출근 시간대 파업이 이뤄지면서 서울은 물론 서울로 출근하는 경기도민도 불편을 겪었다. 고교 3월 모의고사 시험일과 겹치는 바람에 학생들의 피해도 컸다.

협상 타결과 동시에 정상운행이 이뤄지면서 퇴근길에는 출근길과 같은 혼잡은 없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오전부터 이어진 시내버스 파업으로 시민 여러분에게 불편을 드려서 죄송하다""시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상 속 대중교통 편의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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