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합작법인 큐텐이 국내외 이커머스 티몬·위메프·인터파크·위시에 이어 5번째 협업 파트너로 AK몰을 선택했다. 이번 전략 제휴로 AK플라자의 온라인 사업부 AK몰은 큐텐의 자회사 인터파크커머스로 이관돼 전략적 제휴의 시너지를 가동할 전망이다. 

28일 큐텐에 따르면 AK플라자와 전략 제휴를 맺고 자회사인 인터파크커머스로 인터넷 쇼핑몰 AK몰(AK MALL)의 사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큐텐과 AK플라자의 강점을 합쳐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인터파크커머스의 모회사인 큐텐과 함께 국내 제조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와 양사의 온라인 시너지를 발휘할 전망이다.

AK몰은 오프라인 매장 AK플라자에 입점한 백화점 상품을 중심으로 제휴 파트너사의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며 온라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략적 제휴로 AK플라자는 본업인 오프라인 백화점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인터파크커머스와 큐텐의 우수한 플랫폼 경쟁력으로 온라인 백화점관의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큐텐 관계자는 "AK플라자가 자사의 상품으로 수백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AK몰을 약 5억원에 양도한 것은 AK플라자가 백화점이라는 오프라인 플랫폼 본연의 업무에만 충실하고 온라인 사업은 이커머스 특화 업체가 맡김으로써 선택과 집중을 통한 M&A 전략을 펼친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AK몰 입점 브랜드와 판매자들의 국내 판매를 돕고 해외 진출까지 모색할 방침이다. AK플라자는 큐텐 그룹의 전략적 방향성에 공감하고 온·오프라인 입점 업체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북미·유럽 고객이 매출의 80%, 전세계 앱 누적 다운로드 수 5억회, 글로벌 파트너사 230여곳을 보유한 미국의 초대형 이커머스 위시를 최근에 인수한 큐텐은,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AK몰과 해외 시너지를 창출한다. 큐텐 측은 "글로벌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물류 지원이 거점이 될 것"이라며 "K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막힘 없이 지원하는 풀필먼트 역량이 양사간 파트너십에 지지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파크커머스 관계자는 "이번 AK몰·큐텐 그룹과의 파트너십은 인터파크커머스가 글로벌 커머스에서 입지를 강화해 국내외 제조사들에게 다양한 판로를 제공할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제휴로 AK백화점에서 상품을 공급받는 AK몰의 글로벌 진출도 앞당겨, 글로벌 시장에서 K커머스의 브랜드 입지를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오은서 기자] 

oe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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